방폐공단 조기이전, 경주 경제를 이끈다
  • 황성호기자
방폐공단 조기이전, 경주 경제를 이끈다
  • 황성호기자
  • 승인 2013.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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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이전 따른 파급효과 분석, 3년간 소비지출 129억·경제 330억·고용유발 1578명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차 역할

인구유입·산업생산성 개선
문화·교육시설 확충으로 연결
공단-시민간 소통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 본사의 3년 조기이전으로 경주지역에는 총 33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57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이 최근 동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방폐장 유치에 따른 경주지역 경제유발 효과와 지역협력 증대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방폐공단 직원들은 경주지역에서 생활하면서 생활비, 공과금, 교통비 등으로 1개월에 1인당 평균 171만6000원을 소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산업 연관모형에 의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1개월에 약 9억1000만 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가 발생해 1년에 총 11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526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09년 설립된 방폐공단은 당초 한수원(주) 이전과 맞춰 2014년 경주로 이전할 것을 약속했으나 2011년 3월 지방이전 공기업 중 최초로 경주로 본사 이전을 전격 단행했다.
 이에 따라 260여명의 공단 임직원들의 공단이전에 따른 소비지출 규모는 1년에 총 43억2000여만 원에 이른다.
 조기이전으로 3년간 발생하는 임직원들의 소비지출은 총 129억원으로 330억 원의 경제유발효과와 1578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본사 조기이전이 경주지역 경제에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10월2일부터 1주일 간 공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방폐공단 직원들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항목은 전월세, 대출상환금, 수리비 등 주거생활비로 1개월에 총 5943만 원을 지출했다.
 이어 점심, 식자재 구입 등 식(食)생활비가 5481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버스, 자가용 유지비 등 교통비가 3759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방폐장 유치에 따른 경주지역 경제유발효과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방폐장 건설관련 사업에 8조3219억원이 투자되고 이중 10% 정도가 경주지역에 직접 투자되는 것으로 가정할 경우 10년 동안 총 8400억 원이 투자돼 2조4297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1만614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조사됐다.
 방페공단과 한수원 본사 운영에 따른 경비지출 3717억 원의 경제파급효과는 9459억 원이고, 고용유발효과는 연간 4만5214명으로 추정됐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지역경제 생산유발효과 외에도 석장동을 비롯한 시내권 원룸을 임대해 직원 숙소로 활용하거나 지역 미분양 아파트 해소 촉진을 통한 부동산 경기 진작, 구 경주여중을 임시사옥으로 임대해 사용함으로써 사옥 부근을 비롯한 시내권에 `점심 및 저녁 소비경제’가 활성화 되는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방폐공단의 경주 조기 이전으로 도심에 공단 본사, 동경주에 한수원 본사, 서경주에 양성자 가속기가 들어서 경주지역의 균형발전 가능성도 증대시키고 있다.
 또한 방폐장 유치에 따른 특별지원금 3000억원, 55개 사업 3조5000억원 규모의 유치지역 지원사업 추진, 원전 관련시설 이전 등으로 교통망, 상하수도 시설 등 도시 기반시설이 개선되면서 공단 조성이 활기를 띠는 등 지역 산업생산성 개선의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 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선 도로망이 확충되면서 교통난 완화, 물류비용 감소 등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구유입 및 산업생산성 개선은 문화, 교육시설 확충으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방폐물공단과 한수원이 나눔경영을 활발히 전개하면서 사회공헌활동도 전에 없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공단과 시민간 소통부족, 지역의 배타적인 문화, 정부 약속사업의 조속한 이행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폐공단이 지역사회와 협력을 증대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으로 각종 공청회나 설명회 등을 개최해 지역 의견 수렴을 통한 소통을 강화하고, 현재 추진중인 다양한 지역협력사업을 주민들의 기대수준에 맞게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꼽았다.
 /황성호기자 h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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