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여객선 `한겨레호’ 사동 신항만 긴급 하선
신항만측 항의에 불만토로
포항-울릉을 운항하는 썬플라워호의 정기검사로 휴항함에 따라 대체선인 한겨레(445곘)호가 29일 울릉도 도동항의 높은 파도로 승객을 하선하지 못하고 사동 신항만으로 긴급 입항했다.
썬플라워호의 대체운항 첫날인 지난 29일 한겨레호는 섬주민의 수송과 울릉을 찾는 관객등을 위해 승객375명을 태우고 포항에서 오전 10시 출발, 5시간 30분이나 걸린 이날 오후 3시30분 울릉도에 도착했다.
그러나 당초 목적지인 도동항에는 밀려드는 너울파도에 선박접안이 불가능하자 한창 공사중인 사동항에 긴급입항, 처음으로 울릉신항만에서 손님을 하선시켰다.
이에 사동 신항만 공사 관계자는 “준공도 되지않은 항구에 여객선이 무단 입항해 손님을 하선시키면 안된다”며 선사측과 언쟁(言爭)을 하는 등 헤프닝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날 승선해 울릉도에 도착한 주민 서모(34)씨는 “비행기도 비상사태시 국경을 초월해 비상 착륙하는데 공사현장이라고 여객선이 접안하면 안된다는 어불성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선사측은 “한겨레호가 당초 저동항에 입항하려 했으나 기상악화로 인해 저동항 코모도 부두에는 복어잡이 어선등 외지선박들이 대거 입항에 여객선 입항이 어려워 사동항을 선택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3시 울릉을 출발하려던 한겨레호는 기상악화로 인해 다음날 30일 낮 12시 포항으로 출항했다. 울릉/김성권기자 k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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