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영화 1차례도 상영 안해
언론보도·타 지역 노력에도 외면…장애인 “문화 소외감 느껴”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가 제작이 늘고 있지만, 예천군은 단 한차례의 상영도 하지 않았다(본보 2012년 11월20일 9면)는 기사 이후에도 상영조차 되지 않고 있어 장애인에 대한 홀대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리어프리’영화(Barrier-Free Movie)는 기존의 영화에 화면을 설명하는 음성해설, 대사와 소리 정보를 알리는 자막을 넣은 것을 일컫는다. 이를 통해서 시각·청각장애인들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말 그대로 영화의 `장벽’을 허무는 일이다.
영화 컨텐츠 보급의 확산으로 최근 천만 관객을 동원한 7번방의 선물, 완득이, 도둑들 등 최근 흥행작의 `배리어프리’ 버전 제작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부산시 공무원 약 400명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안대로 눈을 가리고 영화를 관람했다. 시·청각장애인들의 고통과 아픔을 체험해 보고자 같은 상황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
군 관계자는 “매달 넷째주 토, 일요일 월2회 상영하고 있다. 군민전체를 상대로 상영하고 있지 특정인을 대상으로 상영 하고 있지 않다” 며 “앞으로 계획조차 없다”고 전했다.
장애인 박모(37)씨는 “장애인 문화복지 혜택이 미비해 소외감을 느낄 때도 있다” 며 “장애인을 배려하는 문화적 공간이 점차 확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예천군에는 시각장애인 450명, 청각장애인 500명이 있다.
/박기범기자 pkb@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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