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덕 성균관장 횡령혐의로 구속
  • 권오한기자
최근덕 성균관장 횡령혐의로 구속
  • 권오한기자
  • 승인 201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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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돌린 헌성금 개인대출 상환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공금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으로 최근덕(80) 성균관장을 구속기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최 성균관장은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부관장들로부터 받은 헌성금 19억3000여만원 가운데 8억3000여만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헌성금은 부관장들이 관례상 성균관 운영자금 명목으로 내는 기부금이다.

 최 성균관장은 또 총무부장 고모(52)씨와 함께 지난 2009년 7월부터 3년간 문화체육관광부가 `청소년 인성교육 현장교실’ 지원금 명목으로 해마다 성균관에 8억여원씩 지원한 국고보조금 23억5000여만원 중 5억4000여만원을 유용하거나 개인 용도로 쓴 혐의도 받고 있다.
 최 성균관장은 빼돌린 헌성금 가운데 3억6000여만원은 펀드 투자에, 2억9000여만원은 자녀 증여에 쓰는 한편 1억8000여만원은 개인 대출금을 상환하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고보조금은 인쇄비 등을 과다 계상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차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권오한기자 ko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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