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간 틈 사이 넓어 추락 위험…2층 누각도 난간 낮아 보호장치 필요
복덕규 시의원도 문제 제기
시 “인명구조함 설치 계획
미관상 그물설치는 어려워”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에 위치한 해상누각 `영일대’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됐다.
국내최초 해상누각인 영일대는 지난달 30일 완공돼 많은 인파가 몰리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영일대와 해안도로를 잇는 다리인 `영일교’의 난간과 난간 사이가 넓어 추락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다.
영일교 난간사이 간격은 약 40㎝이며 이 틈을 통해 몸집이 작은 아이들과 시민들이 물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시민 안모(65·여·북구 장성동)씨는 “야간에 어린 손녀와 해상누각을 자주 찾지만 난간의 벌어진 간격을 보고 절대 손녀 손을 놓지 않는다”며 “난간 사이에 보호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이곳에는 `추락위험’이라는 문구만 있을 뿐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것이다.
이와관련 복덕규 시의원은 “2층 누각의 난간이 낮아 추락위험이 상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높은 파도가 칠 경우 해상누각 통제를 어떻게 할 것이냐”고 안전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하는 동시에 모니터링 등을 통한 안전시설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매일 오전 9시~오후5시까지 누각에 안전요원 2명을 배치하고 구명튜브 2개를 설치했으며 구명로프, 구명조끼 등이 담긴 `인명구조함’ 설치를 해경과 협의해 진행하고 있다”며 “미관상 안전그물 등의 설치 계획은 없지만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문제가 나타나면 즉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호기자 lsh@hido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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