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구장, 마운드 바꿔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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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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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MLB 전문가 점검 토대로 관리지침서 작성

 한국을 찾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야구장 디자인과 관리 전문가가 국내 경기장을 둘러본 뒤 개선할 점을 몇 가지 꼽았다.
 22일 한국에 입국한 MLB 공식 자문위원 머리 쿡 브릭맨 그룹 대표는 2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부산 사직구장과 대구구장을 둘러본 소감을 전했다.
 먼저 각 구장에 대해 전반적으로 소개한 그는 “투수판이 (미국) 아마추어 구장에 있는 것과 비슷하다”며 “마운드도 미국보다 낮아 (한국 투수들이) 미국에서 뛰게 된다면 더 높고 단단한 마운드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릭맨 대표는 26일까지 현재 짓는 중인 고척돔을 포함, 남은 구장들을 돌아보고 시설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주요 시설 평가항목은 야구장의 흙, 잔디, 펜스 및 보호벽, 조명, 그물망 등 5개 항목이다.

 메이저리그 구장 및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올림픽 등 국제 대회 개최 구장의 점검 기준에 따라 평가가 이뤄진다.
 브릭맨 대표는 “한국 야구단 단장들과 시 관계자들은 구장 개선에 대해 매우 의욕적이었다”며 “더 안전한 경기를 할 수 있는 구장을 만들기 위해 도울 준비가 돼 있었다”고 감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브릭맨 대표의 이번 방한이 국내 구장의 안전도를 높이는 발판이 됨과 동시에 점점 활발해지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미국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브릭맨 대표는 “KBO는 마운드를 미국식으로 바꾸겠다고 그간 지속적으로 얘기해왔다”며 “지금 짓고 있는 새로운 구장에 이러한 변화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인 듯하다”고 덧붙였다.
 브릭맨 대표는 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KBO는 이를 토대로 `구장 주요 시설물에 대한 기준 및 관리지침서’를 만들 예정이다.
 KBO는 관리지침서의 내용에 대해 각 구단의 의견을 수렴, 이를 구단과 지자체에 배포해 활용할 방침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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