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검증단, 현장조사…“느려진 유속 피해 키워”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일부연합] 낙동강 녹조는 느려진 유속 탓에 녹조 피해가 커지고 침식, 재퇴적 현상이 생겨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대강사업국민검증단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4대강 현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낙동강 일대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숱한 문제점이 지적됐다.
낙동강 달성보 하류지점, 감천 등에서는 역행, 측방침식 현상이 나타났다. 대구시 취수장 인근에서는 진한 녹조가 발생해 인위적으로 펌프를 돌려 물을 순환하는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낙동강은 최근 폭염과 적은 강우량까지 겹쳐 녹조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일 낙동강 수질측정 결과 구미·강정·달성·합천·함안보 등 5곳 보에서조류경보 수준의 녹조가 검출됐다.
이후 2100만t의 물을 방류해 잠시 경보 수준을 벗어났지만 14일 강정·달성·합천보 등에서 다시 조류경보 수준의 녹조가 검출되는 등 미봉책에 그쳤다.
검증단은 “낙동강 녹조현상은 9월 말까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의 4대강 보 수질예보제는 경보시스템으로는 적절치 않으며 더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조류경보체제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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