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열차사고, 안전시스템 부실이 더 큰 문제”
  • 손경호기자
“대구역 열차사고, 안전시스템 부실이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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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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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호 의원, `사무직 직원 대체 승무원 투입도 원인’ 지적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최근 발생했던 대구역 열차사고는 승무원과 기관사의 업무실수 외에도 안전시스템의 부실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 문병호 국회의원은 11일 열린 국토교통부 현안보고 질의에서 “8월31일 발생한 대구역 열차사고는 승무원과 기관사의 업무실수가 직접원인이지만, 업무실수에 대비해 마련된 안전시스템 부실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의원은 “사람의 신호 오인에 대비해 철도에는 운전보안장치가 설치되어 비상제동이 가능하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대구역 1번선 선로에 설치된 운전보안장치시스템과 무궁화 기관차에 설치된 운전보안장치시스템이 서로 호환되지 않아 (사고 당시) 작동하지 않았다”고 원인규명과 해결을 요구했다.

 특히 문의원은 “대구역의 경우 2008년 하행선에서 무궁화열차와 화물열차 추돌사고 발생 이후 하행선은 안전측선역할(4번선과 5번선 신호연동)을 하는 시설개량을 했으나, 상행선은 안전측선을 설치하지 않아 동일한 사고를 막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사고가 난 무궁화 열차에는 7여년간 열차승무 업무를 하지 않은 사무직 직원을 임시교육만 시킨 채 무리하게 `대체 승무’를 시켜 신호 오인을 불렀다”며 “철도공사는 승무업무의 전문성을 인정해 대체복무나 사무직과의 순환근무를 추진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고 발생 후 대처과정도 문제가 많다”며 “KTX 열차승무원도 자회사 소속 `대체 승무원’으로, 사고 이후 안내 방송과 승강문 수동취급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승객들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을 시도하면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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