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통령’과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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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대통령’과 `경제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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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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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은 인터넷 매체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또 많은 말들을 쏟아냈다. 그 가운데 `중립내각’에 대한 거부감과 “정치대통령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논란의 중심이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 당적을 정리한 마당에 적절하다고 보기 어렵다.
노 대통령이 `경제대통령’아닌 `정치대통령’ 등장을 희망한 것은 국민 여망에 배치된다. 또 경제대통령을 꿈꾸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배척한 것으로 해석돼 선거개입 시비를 자초하는 것이다. 국민들은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 때문에 나라를 살릴 경제대통령의 출현을 기대하고 있다. 어떤 대통령을 원하는 것은 오직 국민만이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다.
특히 노 대통령이 한명숙 총리를 당에 복귀시키는 것과 달리 열린우리당 유시민 보건복지, 이재정 통일, 이상수 노동장관을 유임시키는 것은 대통령은 물론 내각의 정치중립을 해치는 것이다. 노 대통령이 중립내각을 독재시대의 유산이라고 폄하했지만 헌정사에 대통령 중립은 전통처럼 이어져 왔다. 노 대통령의 선거개입 의지와 관련해 오죽하면 열린우리당 한광원 의원이 “노 대통령 탈당의 뒷맛이 영 개운치 않다”고 비판했겠는가.
한 의원은 또  유시민 장관 등의 내각 잔류에 대해 “대통령과 당에 대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힘든 상황에서 짜고 치는 듯한 이런 모습은 우리를 더 힘들게 할 뿐”이라고 개탄했다. 차기대통령에 대해서도 “침체된 경제에활력을 줄 너무 정치적이지 않은 사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를 합리적 리더십의 소유자였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열린우리당 의원조차 노 대통령과 상반된 의견을 표시하고 있을 정도다.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했다지만 당 소속의원들의 추가 탈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것은 노 대통령이 열린우리당에 집착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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