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한 내용은 머지않아 밝혀지겠지만 현재 상황만으로도 희망을 갖기에 충분하다. 지난 2년동안 공사가 중단돼온 칠보산 수목원은 영덕군에 짐이 되어 왔다. 우선 땅값이 몇 갑절올라 영덕군 자체 사업 추진에도 큰 어려움을 줘왔다. 당장 전국 제1이라는 평가를 받은 고래불해수욕장 개발이 발목 잡혔다. 이에따라 삼성그룹의 신뢰에도 문제가 생긴 게 사실이다.
당초 수목원은 7.3㏊ 규모로 경북도의 승인을 받았다. 이 곳에 계절별,유형별 특색을 살려 전문가들의 연구를 돕는 것은 물론 관광객과 자연학습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었다. 70억원을 들여 1천종 11000그루를 심기로 했다가 여러가지 여건이 걸림돌이 되어 주춤거려온 게 저간의 사정이다.
삼성측이 수목원 규모를 더 키우게 되면 더욱 매력있는 관광명소로도 자리매김할 건 분명해 보인다. 여기에 고래불해수욕장이 종합 개발되면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작품성’은 관광 경북의 위상에도 이바지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당연히 주민 소득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삼성 이 회장 집안과 인연이 있는 이 곳이 이제 글로벌 기업인 삼성그룹 명의로 조성된다면 그 기대치는 몇갑절 더 커지게 마련이다. 그 기대 속에는 수목원 이외 분야에 대한 투자도 포함된다. 빠른 시일 안에 공사가 재개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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