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일가의 국회의원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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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일가의 국회의원 대물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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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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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 차남 홍업씨가 전남 무안-신안 국회의원 재보선에 출마할 모양이다. 그러나 전남 시민사회단체들은 김 전대통령까지 비판하며 반발하고 있다. 김 전대통령은 침묵으로 홍업 씨 출마를 묵인하면서 남북정상회담과 국내정치에 간섭하고 있다. 수신제가 라는 말도 모르는가.
 DJ는 목포 출신이다. 목포를 무대로 국회의원, 대통령에 당선됐고 큰아들 홍일 씨도 그곳을 이어받아 국회의원이 됐다.표를 둘로 쪼갠 무안-신안에서 둘째 아들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들쑤시고 있다. 목포가, 그리고 호남이 언제쯤  DJ 품에서 벗어날지 갑갑하다.
 공민권이 있는 국민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DJ 아들들을 보라. 홍일 씨는 아버지 재임 중 부정한 돈을 받아 유죄를 선고받고 국회의원직을 박탈당했다. 홍업 씨는 더러운 돈을 집 베란다에 쌓아뒀다 걸려 감옥에 갔다 왔다. 3남 홍걸 씨 역시 최규선 사건으로 감옥생활을 했다. 무슨 얼굴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고개를 드는지 알 수 없다. 명분도 “햇볕정책 수호”와 “통합신당”이다. 기가 막힐 뿐이다.
 한심한 곳은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홍업 씨 국회의원 대물림을 위해 나섰고, 열린우리당은 DJ와 그 아들의 기세에 눌려 입을 닫고 있다. 그러면서도 `민주개혁평화세력’이란다. 이런 국회의원만들기가 개혁이라면 웃지 않을 국민이 없다.
 DJ는 대선정국에 `북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이 가장 좋지만 남북이 나의 방북을 바란다면 북한에 가고 싶다”고 했다. 아들은 고향에서 출마하고 자신은 노벨상 수상자답게 평화특사로 나서겠다는 것이다. 목포와 광주 26개 시민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비리에 연루된 홍업 씨 출마는 호남을 무시하고 자존심을 짓밟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호남은 아직도 `DJ 영지(領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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