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눈 훈련으로 시력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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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눈 훈련으로 시력 개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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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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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눈 훈련 3개월간 진행… 시야장애 약 20% 개선

 시야가 좁아지면서 점차 시력이 나빠지는 녹내장 환자는 컴퓨터 눈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시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데부르크 대학 의료심리학연구소소장 베른하르트 자벨 박사가 남녀 녹내장 환자 30명(39~7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에게 컴퓨터 눈 훈련을 매일 두 차례씩(1회 30분) 3개월 동안 시행한 결과 녹내장으로 인해 주변시(peripheral vision)가 보이지 않는 시야장애가 약 20% 개선됐다고 자벨 박사는 밝혔다.
 녹내장으로 발생한 시력손실은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눈 훈련은 어두운 컴퓨터 화면에서 손상된 주변시 중추를 자극할 수 있는 모양으로 움직이는 밝은 점을 눈으로 뒤쫓는 것이다.
 자벨 박사는 환자의 훈련 성과에 따라 난이도를 조절했다.

 3개월간의 훈련 후 이들의 시각단서(visual cue) 반응시간이 580밀리초에서 540밀리초로 빨라지고 시각자극을 정확하게 감지하는 능력도 37%에서 44%로 개선됐다.
 이는 시력손상 후 아직 남아있는 시신경의 연결상태가 이 훈련으로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벨 박사는 설명했다.
 이미 시력을 상당히 잃은 환자는 이러한 훈련이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녹내장 환자 대부분은 그 정도까지 시력이 심각하게 손상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 의과대학 안과전문의 알프레드 소머 박사는 시력이 실제로 좋아졌을 수도 있겠지만 환자가 눈 훈련을 통해 테스트에 잘 대응하게 된 것이 시력이 개선된 것처럼 나타났을 수도 있다고 논평했다.
 녹내장이란 안구의 영양과 압력을 유지하는 방수(房水)의 배출구가 좁아지면서 안압이 상승,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이 점차 떨어져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AMA) 저널 `안과학’(Ophthalmology) 4월호에 실렸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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