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新 빅3’대열 진입 기회될지 주목
손학규 전 경기지사의 한나라당 탈당으로 당내 소장·개혁파 의 `기수’를 자처하며 당내 경선에 출마한 원희룡 의원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마를 선언, 일찌감치 대선주자의 반열에 올랐음에도 지금까지 이른바 `빅3’의 그늘에 가려 제대로 빛을 발하지 못했으나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
손 전 지사의 탈당 이후 중도개혁 진영에 더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한나라당으로서는 원 의원의 역할에 기대를 걸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김성조 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0일 “원 의원이 손 전 지사가 빠진 자리를 충분히 메울 수 있을 것”이라며 “당 차원에서도 원 의원에 대해 좀 더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과 대학 동기(서울대 법대 82학번)인 나경원 대변인도 “손 전 지사의 탈당으로 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좁아졌다는 비난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서 “원 의원이야말로 한나라당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정치경륜이나 경험이 짧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지만 이는 추진력과 패기로 만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의원은 손 전 지사의 탈당이 `군소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보고 `신 빅3’ 대열에 진입하기 위해 잔뜩 기를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
그는 “약속한 대로 경선에 끝까지 참여할 것이다. 그것이 국민과의 약속”이라며 경선완주 의지를 분명히 한 뒤 “당내에서 개혁세력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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