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상승세가 주춤한 포항은 2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하위권에 있는 제주와 삼성 하우젠컵대회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지난 17일 대전시티즌과의 리그 3차전에서 무력한 경기를 보인 탓에 두번째 홈경기인 이날 제주를 제물로 삼아 다시 상승세를 잇겠다는 각오다.
특히 개막 이후 경기 내용에서 향상된 전력을 보인 포항은 제주에게 16경기 연속 무패(7승9무)로 앞서있어 승률이 높다.
또 포항의 제주전에서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갈지 관심거리다.
반면 제주는 선수층이 얕은데다 잇따른 경기로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정해성호가 상대전력에서의 열세를 극복하는 키워드는 바로 정신력과 승리에 대한 강한 투지·끈끈한 조직력과 투지로 포항에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의 포메이션은 파리아스 감독이 자주 쓰는 3-5-2 시스템.
고기구와 황진성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가운데 김기동, 박원재, 오승범이 미드필드에 나서고, 오범석과 최효진이 각각 우측과 좌측 윙백을 맡는다.
지난 2차전에서 2골을 작렬시키며 골잡이로 떠오른 이광재와 어시스트 활약을 펼친 따바레즈는 후반 교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제주는 장신 공격수 이반을 축으로 심영성, 이리네, 전재운 등 발 빠르고 폭 넓은 움직임을 보이는 공격수들이 뒤를 받치고 있다.
특히 심영성과 이리네는 활발한 스위칭 플레이를 펼치고 있으며 위협적인 슈팅력을 보유하고 있다.
파리아스 감독은 “선발진이나 포메이션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고공플레이로 초반에 몰아붙여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리그 포함해 2무승부를 하고 있지만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고,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 어떤 상대라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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