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비정규직 직원은 지금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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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비정규직 직원은 지금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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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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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정규직 입법안’ 시행 앞두고 유통업계 직원 침통
    신세계 이마트·롯데百, 정규직 전환문제 대책 전무

 
 
 오는 7월1일 비정규직 입법안 시행을 앞두고 지역 유통업계 비정규직 직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특히 서울과 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지역 대형 할인점들은 본사 지침이 현재까지 내려오지 않아 속만 끊이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대구에는 8개 지점 소속 비정규직 직원 4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이들 대부분은 계산대에 근무하는 캐셔들이다.
 법 시행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자 이들은 “앞으로의 결과를 알지 못해 손에 일이 잡히지 않는다”며 속을 태우고 있다.
 답답한건 사용주측인 대구 이마트측도 마찮가지다. 본사에서 이들의 처우 문제에 대한 지침이 내려온게 없어 본사 결정만을 무작정 기다리고 있다는 것.
 김재협 이마트 홍보담당은 “모든 인사관계는 본사가 관리하기 때문에 일단 본사의 지침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 백화점도 사정은 같다. 법 시행이 다가왔지만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 문제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다.
 대형 할인점에 비해 비정규직 수가 적기 때문에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본사 지침이 없어 대안책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롯데 백화점은 상인점과 대구점을 합해 총 40여명의 비정규직 파트타임 사원들이 근주 중이다.
 반면 지역 백화점인 대구백화점은 대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자점과 본점을 합해 비정규직이 30여명 안팎이어서 법 규정데로 기간이 되면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는 복안이 그것.
 특히 대백의 경우, 비정규직과 정규직 처우가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비정규직 입법안 시행에 대해 문제없다는 것.
 대백 인사팀 관계자는 “정부에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면 당연히 사용주측은 따라야 한다. 대백은 비정규직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지방노동청 관계자는 “2년 유예기간만 믿고 일부 사용주측이 비정규직 직원들의 문제에 손을 놓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법 시행이 몇달 앞으로 다가온 이상 확실한 의사를 비정규직 직원들에게 표시해야 업무에 차질을 빚지 않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7월1일부터 시행되는 비정규직 입법안은 시행 발효일부터 2년 이상 한 사용주 밑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도록 하는 일종의 근로자 보호법이다.
   /우종록기자 w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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