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수백대 자전거 박물관서`낮잠’
  • 황경연기자
상주 수백대 자전거 박물관서`낮잠’
  • 황경연기자
  • 승인 2014.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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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적용 대상, 유·무료 대여 결정 안돼

▲ 상주자전거박물관 수장고에 자전거 수백대가 보관돼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된 상주자전거박물관 수장고에 수백대의 자전거가 수개월째 낮잠만 자고 있다.
 이곳 수장고에는 지난 4월 경북도로부터 2억5000만원의 상사업지를 지원받아, 조달청을 통해 8500만원을 들여 자전거 250대를 구입해 보관하고 있다. 구입한 자전거 가운데 150대는 자전거박물관에서 활용하고 100대는 상주역 환승동선 개선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자전거 이용보험적용을 둘러싸고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해 제반 행정절차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으며 상주역 환승동선 개선 사업 역시 지지부진한 상태다.
 자전거 이용과 관련, 자전거 대여사업을 관광상품화할 경우 상주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이용보험적용과 관광객들을 대상으로도 보험 적용을 할 것인지, 자전거 대여 또한 무료·유료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고 있다.
 자전거 대여를 유료로 할 경우 조례 제정 등의 행정절차도 필요하다.
 또한 자전거박물관에서는 이색자전거를 비롯 일부 자전거를 관광객들이 자전거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했다. 하지만 안전사고 책임 등의 이유로 박물관 전정 좁은 공간에서만 체험하도록 해 자전거 하이킹을 즐길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자전거 100대를 설치할 상주역 환승동선 개선사업 역시 현대식 자전거를 이용한 관광상품의 선전 효과를 기대하고자 추진했지만 사업주체별로 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실제로 교통에너지지과에서 자전거를 구입했지만 정작 자전거를 활용할 수 있는 역 광장 조성공사가 지연되고 있고 자전거 대여에 따른 안전대책과 무·유로에 관한 행정절차 등이 마련하지 못해 이들 자전거는 수장고에 하세월만 보내고 있는 상태다.
 시민 김모(50)씨는 “이처럼 무작정 자전거만 구입해 사장시킨 것은 예산의 필요성을 무시한 무능한 행정력의 단면”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상주시가 관광객들을 위해 대여용으로 구입한 자전거가 수백대에 이르고 있지만 관리부실로 인해 현재 이용현황은 전무한 실정이다.
 자전거 보유 현황마저 불투명 한 상황에서 또다시 수천여만원을 들여 자전거를 구매한 것은 설득력이 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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