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가 포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포항제철소에 수천억을 투자하는 대규모 설비개선을 추진한다.
　포스코와 포항시는 7일 투자확대에 따른`지역경제 활성화’와`안전하고 재해없는 일터’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에 올해부터 2016년까지 △2고로 3차 개수 △2소결공장 성능향상을 위한 설비 교체 △1열연 제어시스템 업그레이드 △원료 처리능력 증강 사업 등 대형 투자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제철소의 공정별 설비성능 향상 및 장애 최소화를 위한 설비 교체, 설비 신·증설 등 대규모 투자사업을 신규 추진키로 했다.
　투자액은 4000~5000억원이다. 이는 올해 포항제철소 설비 유지보수에 들어가는 1조원의 투자비와는 별도이다.
　대규모 투자로 포스코의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과 함께 지역 근로자들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한 포항제철소 투자확대 및 정비비 증대로 인한 효과를 포함하면 50~60만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포항제철소는 이와 함께`안전하고 재해없는 일터’만들기를 위해 안전 시설물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
　포항제철소가 투자확대와 설비성능 복원을 위한 정비비 규모를 증액하고 설비 유지보수에 소요되는 비용을 증가시킴에 따라, 제품의 품질향상은 물론 지역기업들의 경영 개선에도 큰 도움이 예상된다.
　포항시도 포스코의 기업활동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처리 등 적극 협조키로 했다.
　이정식 포항제철소장은 “포스코는 철강 본원 경쟁력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철강경기 침체에도 지역경제를 위해 포항에 대규모 투자를 하는 포스코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항시청에 갖은 MOU체결에 이 소장과 이 시장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