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전불감증…사고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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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전불감증…사고 줄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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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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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추돌·산업현장 질식사고 등 속출
기본 안전수칙 소홀이 대형사고 유발
 
 
 기본적인 안전 규칙 및 점검 소홀로 인한 산업현장의 질식사고 및 교통사고가 최근 경북지역에서 잇달아 발생, 경북지역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실정이다.
 7일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화물차 운전자가 전방 주시를 소홀히 해 앞서 달리던 화물차와 승용차를 잇달아 추돌해 화물차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경북 영천시 본촌동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부산기점 96.3km 지점에서 11t 화물차 2대와 싼타페 승용차 1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11t 화물차 운전자 김모(43)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다른 두 차량의 운전자와 탑승객들은 가벼운 부상을 당했으며 사고 여파로 1시간30여분간 교통이 정체됐다.
 경찰은 숨진 운전자 김씨가 정체로 서행하던 앞차를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6일 오후 중앙고속도로에서는 타이어 펑크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당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오후 5시50분께 안동시 풍산읍 신양리 중앙고속도로에서 그레이스 승합차(운전자 성주만·61)가 중앙분리대 녹지대를 넘어 반대차선에서 전복돼 탑승자 이영근(70)씨가 숨지고 성씨등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사고가난 차량의 운전석 뒷바퀴가 펑크가 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안전 규칙 및 점검 소홀로 인한 사고는 산업현장에서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의 안전부주의로 인해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예방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6일 오후 5시5분께 경북 구미시 송정동 9층짜리 신축건물 지하 계단에서 페인트칠을 하던 이모(54)씨 등 인부 3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밀폐된 작업공간에서 일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철엔 기온상승.집중호우로 밀폐공간 내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져 산소 결핍 및 유해가스 발생 현상이 일어나는 데다, 건설분야 작업이 하청·재하청 단위로 이뤄져 안전교육과 작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사고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처럼 밀폐된 공간에서 일하다 사망으로 이어진 피해는 한국산업안전공단 대구광역지도원 관내서만도 지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6명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산업현장 질식사고는 먼저 사고를 당한 동료작업자를 구하려 들어갔다가 함께 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아(전체의 10.8%) 보호장비 착용 등의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지도원측은 “산소 결핍 사고를 막기 위해 작업시간 전과 도중 산소와 유해가스농도 측정 및 환기 실시, 공기호흡기 지급 등 안전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안동/나영철·권재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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