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국가연합`가자사태’이스라엘 비판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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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국가연합`가자사태’이스라엘 비판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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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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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우루과이서 정상회담

 남미대륙 12개국으로 이루어진 지역 국제기구인 남미국가연합이 가자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등에 따르면 남미국가연합은 조만간 우루과이에서 정상회의를 열어 가자 사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민족·종족·인종·종교 집단에 대한 계획적인 집단학살 범죄 행위를 일컫는 `제노사이드’로 규정하면서 이스라엘을 강하게 비판했다.
 루이스 알마그로 우루과이 외교장관은 “남미국가연합은 글로벌 어젠다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밝히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팔레스타인에 우호적인 베네수엘라 정부는 지난 2009년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했다.
 니컬러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은 팔레스타인인의 씨를 말리려는 것”이라며 모든 남미 국가가 이스라엘 비난 대열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브라질 정부도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을 대량살상 행위로 규정하고 강력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불균형한 무력 사용’이라고 표현하면서 “가자 사태는 대량학살 행위가 맞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브라질이 `이스라엘 비판론’에는 동참하고 있지만, 남미국가연합 차원에서 `반(反)이스라엘 행동’에는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남미국가연합 간 행동 통일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에는 언급하지 않으면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격만을 문제 삼는다고 반박하고 “브라질은 외교적으로는 난쟁이”라고 비하해 브라질 정부의 분노를 샀다.
 브라질 정부 내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제재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지난 11일 호세프 대통령에게 전화해 사과하면서 갈등이 진정되고 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이스라엘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이 브라질에 대한 이스라엘 국민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고, 호세프 대통령은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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