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용 전선 절도 수감자, 노모 생계 도와준 손진만 형사팀장에 고마움 전해
화제의 주인공은 수사과 손진만 형사팀장으로 지난 7월 포항, 청송, 의성 등 지역에 설치된 농사용 전선을 24회에 걸쳐 절취하다 검거돼 구속된 박모씨의 감사의 편지였다.
박씨가 보낸 편지에는 “구속된 후 경제 능력 없이 홀로계신 노모의 끼니가 걱정이었는데 손진만 팀장이 사비를 털어 쌀 값 뿐만 아니라 속옷 등 생필품까지 전해줘 눈물로 감사의 마음을 대신한다”는 내용이다.
또 “인간적으로 배려해주고 인격적으로 대해 줘서 감사드리고 많이 늦었지만 참된 행복이 무엇인지를 이제야 알 것 같고 덧없는 욕심 모두 버리고 조금은 부족해도 행복한 삶을 만들어 보려한다”고 적혀있다.
이에 손팀장은 “당연히 해야 되는 일을 했을 뿐이며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처럼 감사와 참회의 서신을 받고 보니 앞으로 더 노력하고 실천하는 경찰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4월에도 형사팀의 김홍대 경위가 상습절도 피의자 가족의 생계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구미시청에 직접 긴급구호가정 신청 및 선정 되도록 노력한 결과 매달 90만원의 생필품과 피의자 부인이 새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매달 학원비 40만원을 지원받게 해 준 선행사실도 뒤늦게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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