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힘’ 역시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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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스 힘’ 역시 김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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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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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리온스가 통산 여섯번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4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에서 발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18점을 넣고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한 김승현과 47점을 몰아친 피트 마이클(12리바운드)의 활약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 서울 삼성을 91-75로 제압했다.
마이클의 47점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과 타이기록.
이로써 오리온스는 종합 전적 2승1패로 4강에 올라 울산 모비스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다툰다. 지난 시즌을 포함해 2시즌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오리온스와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은 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1쿼터부터 득점왕 마이클의 위력이 발휘됐다. 마이클은 9-15로 뒤지던 3분여를 남겨 놓고 3점슛 1개를 포함해 내리 9점을 올려 놓는 등 무려 14점을 넣어 1쿼터를 18-17로 앞서 나가는데 한 몫을 했다.
2쿼터에서 오리온스는 올루미데 오예데지(12점)와 서장훈(6점)이 부지런히 골밑을 공략한 삼성에 밀려 한 때 23-27로 뒤지기도 했지만 마이클의 3점포, 김승현, 정재호(10점)의 자유투로 맞서며 전반이 끝날 때 39-37의 리드를 지켰다.
3-4점차의 접전이 이어지던 경기가 오리온스쪽으로 기운 것은 3쿼터였다. 오리온스는 3쿼터 시작 5분여 동안 삼성의 득점을 3점으로 묶어 놓는 탄탄한 수비를 펼쳤고 공격의 신호탄은 김승현이 쏘았다.
김승현은 3쿼터 7분4초를 남기고 3점슛을 꽂아 넣었고 뒤를 이어 마이클이 3점슛과 골밑슛을 퍼부으면서 54-40으로 달아났다.
김승현은 삼성의 장신 숲을 다람쥐처럼 헤집고 다니며 골밑슛을 넣었고 쿼터 종료 직전에는 점프슛을 추가해 69-51을 만들며 승리 분위기를 이끌었다.
승기를 잡은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김승현과 정재호가 3점포를 쏘아대고 마이클이 덩크로 림을 흔들며 16점차의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오리온스의 스피드를 막아 보려고 했으나 공격 제한 시간을 넘기는 플레이가 여러차례 나오며 추격전을 펼치지 못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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