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흑두루미 이달 1469마리 강정습지 찾아
[경북도민일보 = 김형식기자] 구미의 철새 도래지가 해평습지에서 강정습지로 바뀌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는 이달 22일을 시작으로 29일까지 1469마리가 구미에 왔다.
흑두루미는 모두 해평습지가 아닌 강정습지에 하룻밤 머문 뒤 날아갔다.
두루미는 2000년부터 구미시 고아읍과 해평면 사이 구미광역정수장 인근 낙동강섬에 앉았다. 구미시는 이곳을 해평습지라고 부르며 철새도래지로 보전하는 동시에 대내외에 구미를 대표하는 습지로 홍보해 왔다.
올해는 현재까지 모든 흑두루미가 해평습지 대신 강정습지만 찾고 있다. 강정습지는 선산읍과 고아읍 사이 감천과 낙동강이 만나는 곳이다. 이곳은 모래톱이 잘 형성돼 있어 새가 먹이 활동을 하기 편하다.
반면 해평습지는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 섬의 모래톱이 많이 사라졌다.
시는 몇 년간 관찰한 결과 해평습지 낙동강 섬의 모래톱이 퇴적하지 않음에 따라 철새 기착지로는 부적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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