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6일 오후 6시께 총기사고 이후 종적을 감췄던 이씨가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공중전화를 사용해 지인에게 전화를 걸어 “토요일 열리는 FTA반대 집회에서 분신 자살을 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이에 따라 서울지방경찰청은 시내 31개 전 경찰서에 긴급 업무지시를 하달해 이씨가 머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숙박업소와 목욕탕 등지에 대한 수색을 강화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서울역 광장에서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주최로 `한미FTA저지와 허세욱 동지 쾌유기원 집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은 이씨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돌발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긴장하고 있다.
마을 농민회회장으로 일해온 이씨는 한미 FTA가 타결된 다음날인 3일 오후 11시40분께 경북 예천군 호명면 노모(48)씨의 집 거실에서 이웃 노씨와 노씨 아들(22), 이웃 이모(43)씨에게 공기총을 발사해 노씨를 숨지게 하고 노씨 아들 등에게 중경상을 입힌 후 종적을 감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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