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퍼거슨 사태 재점화…‘정의를 위한 여정’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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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퍼거슨 사태 재점화…‘정의를 위한 여정’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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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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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유색인지위향상協, 흑인 차별 철폐 등 요구 제퍼슨까지 217㎞ 행진

 미국에서 인종차별 종식과 사법체계 개혁을 촉구하는 대규모 행진이 미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오후 시작됐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이 행진을 ‘정의를 위한 여정’으로 이름 붙이고 백인 경관 대런 윌슨(28)의 총격에 비무장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18)이 사망한 퍼거슨 시 캔필드 그린 아파트 앞을 출발해 미주리 주 주도(州都)로 제이 닉슨주지사의 관사가 있는 제퍼슨시티까지 217㎞(135마일)를 앞으로 7일간 평화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ACP는 미리 낸 성명에서 퍼거슨 경찰을 비롯한 미 전역의 경찰에 대한 훈련 개혁, 흑인에 대한 차별 철폐 등을 요구하기 위해 이 행진을 계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NAACP는 퍼거슨 경찰서장의 교체와 경찰의 인종차별적인 ‘프로파일링’(피부색이나 인종을 기반으로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사기법)을 금지할 법 제정을 요구해왔다.
 코널 윌리엄 브룩스 NAACP 의장은 “‘정의를 위한 여정’은 사법 개혁과 경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정의 실현이 이뤄지기 전까지 우리의 행동이 절대 멈추지 않으리라는 것을 미국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첫 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 방송은 1960년대 흑인 인권 향상을 위해 전역에서 이뤄진 행진을 연상케 하는 ‘정의를 위한 여정’이 약 100명의 인원으로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NAACP는 대의명분에 동조하는 세력이 행진에 많이 가세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행진 최종 구간에 NAACP 지도부 등 1000명이 합류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 카운티 대배심이 윌슨 경관 불기소 결정을 내린 24일 이래 미 전역으로 저항 시위가 확산하는 형국에서 NAACP의 행진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8월 흑인 청년 마이클 브라운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이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윌슨 경관의 변호사인 닐 브런트래거는 이날 이같이 밝힌 뒤 윌슨의 사표는 즉각 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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