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먹는 시간대를 12시간(이를테면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으로 제한하면 체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솔크 연구소(Salk Institute)의 사치다난다 판다 박사는 하루에 같은 칼로리를 섭취해도 이를 정해진 12시간 테두리 안에서만 먹고 나머지 시간대에 더 이상 먹지 않으면 체중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보도했다.
몸무게가 정상이거나 비만한 쥐 400마리를 대상으로 일정한 칼로리의 고지방 또는 고당분 먹이를 하루 일정한 시간대(9~12시간) 안에서만 먹게 하거나 아무 때나 자유롭게 먹게 하고 지켜 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판다 박사는 밝혔다.
칼로리가 일정한 고지방 또는 고당분 먹이를 하루 중 아무 때나 먹어서 비만해진 쥐들에 같은 칼로리를 정해진 시간대 안에서만 먹게 한 결과 불과 며칠만에 체중이 5% 줄었다.
먹는 시간대를 9시간, 10시간, 12시간으로 했을 때의 체중 차이는 거의 없었다.
연구팀은 제한시간대 안에서만 먹던 쥐들 중 일부에 일주일에 이틀 동안은 아무때나 자유롭게 먹을 수 있게 해 보았다.
그 결과 일주일 내내 제한시간대에만 먹은 쥐들과 체중에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먹는 시간대 제한을 잠시 푸는 것은 체중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다 박사는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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