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축산업 미래 푸르다
  • 황경연기자
상주, 축산업 미래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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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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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품질 전국 으뜸… 개량 진행 고급화

▲ 상주시가 친환경 축산 메카로 발돋움 하고 있다. 상주시는 FTA 등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상주한우 고급화를 선언하는 등 명품한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과거 우리나라 축산은 자급 자족적 생계형으로 한우의 경우 집에서 1~2마리씩 기르며 논밭을 갈고 짐을 운반하는 일소로 사육되다가 70~80년대 이후부터 농업의 발달로 일소보다는 점차 고기를 생산하는 육용 가축으로 기르게 됐다. 사육되는 가축 사육 두수도 급격히 증가해 상주한우의 경우 2000년대 4만 마리에서 2010년대 7만 마리 정도로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사육형태도 전업형·기업형 축산으로 발전하게 됐다. 현재 우리는 GNP 2만 달러인 시대에 살고 있으며 경제 성장과 더불어 국민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이 40.5kg, 계란 242개, 우유 67.2kg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각종 국제 교역의 활성화·개방화로 선진국과 경쟁하는 단계까지 뻗어났다. 축산물의 생산과 소비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대비해 지역 축산업 농가들은 국민 식량 공급원으로서의 축산물 공급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 명품한우 생산에 주력
 깨끗한 자연환경과 수질오염이 없는 청정지역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육되는 상주한우는 품질과 생산량에서 전국 으뜸이며 한우 개량사업을 통해 더욱 고급화하고 있다. 조사료 생산단지 조성과 사양프로그램을 개발해 동물복지형의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대도시 판매망 구축을 통해 소비와 유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주시 헌신동에 위치한 홍보테마타운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로 붐빈다. 청정지역에서 고급 한우 고기를 맛보면서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 소비 패턴에 맞춰 한우고기 고급화
 상주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소비 패턴 변화를 미리 파악해 영양과 입맛뿐만 아니라 체험이나 동물복지를 통한 심리적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특히 가축분뇨 문제 해결을 통한 친환경적 축산업을 개발하여 지속가능한 미래지향형 축산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축산을 통한 부자농촌 만들기에 군정을 쏟고있다. 또한, 하드웨어격인 농축산업의 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어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양봉과 육계, 전국 두 번째 한우고기 생산을 기록하고 있다. 여러 품목의 농축산물 생산량이 전국 으뜸이다. 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운 소프트웨어격인 기술력의 강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는 도청 신도시와 함께 이전할 경북도 농업기술원을 반드시 상주로 유치할 방침이다.
 도 농업기술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주 축산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시킨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에, 상주시는 축산의 새로운 패러다임 및 각국과의 FTA 체결에 따른 축산물 수입개방에 적극 대응하고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 등 생산기반 확충을 통한 축산업의 대외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안제시와 자연순환형 친환경 축산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상주축산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 매진하고 있다.
 
 ■ 월드클래스 축산클러스터 조성
 상주시는 축산법의 개정과 더불어 축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문적이고 실용적인 교육 및 연구체계 확립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됨에 따라 월드클래스 축산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대학교 축산대학을 중심으로 한 이 사업은 학사과정과 평생교육과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축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실무교육과 연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3년 경북대학교 축산 B/T학부에서 축산대학으로 확대했고 수의과대학교 대동물병원을 개설해 가축을 사육하는데 필요한 교육과 질병 치료, 연구개발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향후 수의과대학까지 상주로 이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명실공히 상주를 ‘축산 메카’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 소비자 맞춤형 축산물 생산
 상주는 전국 제일의 감 생산지에 걸맞게 감 껍질을 이용한 특허사료를 개발해 영양이 풍부하고 건강한 한우를 생산하고 있다. 그 결과 명실상감한우 브랜드는 축산물브랜드 경진대회에서 위생 안전상을 수상하고, 5년 연속 소비자 시민모임으로부터 우수축산물브랜드를 인증받고 있다.
 특히 상주한우는 서울 G20 정상회의의 공식만찬 식품으로 선정되는 등 우수한 축산물로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그 저변에는 상주 축산 농가들의 한우혈통 등록, 한우 암소 검정사업 등의 참여를 통한 끊임없는 개량 노력과 사양 연구 및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들이다.
 
 ■ 튼튼한 축산업 기반 육성
 최근 한·미, 한·EU 등과의 FTA 협정 체결과 항생제 사용금지, 가축분뇨 해양투기 금지, 동물 복지 문제 등으로 인해 축산업의 환경이 열악해졌다. 하지만 상주에서는 이러한 위기상황을 잘 극복하고 선진 축산을 선도하며 다방면에서 국제경쟁력을 다지고 있다.
 올해에는 고급육 생산장려금 등 18개 사업에 34억4100만원을 지원했다. 불량모돈 갱신 등 7개 사업에 2억6100만원, 앙계분야 LED조명기기 등 4개 사업에 2억270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첨단 농업시대에 발맞춰 IT·BT 융합형 축산을 위한 축사시설 현대화사업 등에 1억2800만원을 지원,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 친환경 축산단지 눈길
 가축분뇨의 해양투기 전면 금지와 환경보호, 자연순환형 농축산 구축을 위해 시는 132억원이 투자되는 ‘가축분뇨 공공자원화 시설’을 추진 중에 있으며, 하루 120t(퇴비화 100t/일, 액비화 20t/일)의 분뇨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가축분뇨를 폐기물이 아닌 자원으로 인식하고 수질오염 및 환경오염을 방지할 뿐 아니라 고품질의 퇴·액비로 경종농가의 화학비료 절감과 수확 증가를 도모하고, 수확된 볏짚이나 사료 작물을 다시 가축에게 먹이는 친환경 축산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동물복지, 질병차단, 분뇨자원화, HACCP인증,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제 등을 갖춘 친환경 축산단지 조성으로 축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아름다운 목장으로 소비자에게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산된 축산물을 공급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 조사료 생산기반 확충, 사료 자급화
 축산업에서는 사료비가 경영비의 50%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사료원료의 수입의존성이 높은 경우에는 국내 사료 생산과 보급으로 자급률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조사료 사일리지 제조 운송비 등 11개 사업에 43억7800만원을 지원하는 등 조사료 생산과 보급에 주력하고 있다.
 시는 특히 축산유통과 내 조사료담당부서를 신설하고 조사료 생산 사업단을 구성·운영하고, TMR 공장 건립 지원 등으로 조사료 생산기반을 대대적으로 확충해 축산업 소득 향상에 새 지평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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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일보 2015-01-22 16:46:46
독자님 소중한 댓글 감사합니다.
독자님 말씀처럼 '명실상감한우'가 상주지역 한우 브랜드입니다.
그러나 기사에서는 특정 브랜드만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상주지역 전체 한우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상주한우'로 표현됐습니다.

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2015-01-22 13:20:27
"상주 한우"가 아니라 "명실상감한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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