馬산업 일으켜 지역경제 살린다
  • 황경연기자
馬산업 일으켜 지역경제 살린다
  • 황경연기자
  • 승인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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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부터 말의 고장… 말 무덤·용마설화 등 말 관련 유적 산재

▲ 상주시는 말산업 활성화로 지역경제를 되살린다. 옛부터 말의 고장인 상주는 말 산업 특구지정, 승마트레킹 코스 개발 등 다양한 정책으로 말산업을 육성한다.
[경북도민일보 = 황경연기자]  상주시는 낙동강 700리 중 최대 경관지인 경천대를 비롯한 상주보, 낙단보 등 관광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고의 승마장인 상주국제승마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시는 한우와 연계해 말산업을 육성해 새 소득원으로 창출할 복합 테마타운 조성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복합 테마타운은 상주시 사벌면 화달리 일원에 만든다. 한우를 주제로 한 한우이야기 공원을 만들고 말 관련 유적지를 개발한다. 이 사업은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에서 주도한다. 전국 한우 자조금 관리위원회에서는 이곳에 연수원을 지어 운영할 계획이다.

 ■ 21C 신 소득원은 ‘말산업’
 상주는 말과 관련된 역사성이 깊은 곳으로 신라 화랑들의 터전이며, 조선 임진왜란 때 왜군과 싸워 60전 60승을 거둔 육군의 명장 정기룡 장군이 경천대에서 용마를 얻었다는 전설 이외에도 말을 관리하는 고마청, 말의 사위(천사·선목·마사·마보지신)를 모시고 매년 마조 액운을 방지하기 위해 말총을 걸어놓고 제례를 지내는 마당, 외서면 관동리의 천마산(말을 먹이는 관가가 있어 유래됨), 모동면 금천리 말 무덤, 정기룡 장군의 용마 설화 등 말과 관련된 많은 유적과 자료를 간직하고 있다.
 
 ■ 말산업 발전 전략
 말산업은 1차 산업인 생산·사육에서부터 서비스업까지 다양하게 확장이 가능해 잠재성이 뛰어나 6차 산업이라고 불리어진다.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서면 골프에 이어 승마와 요트가 주목 받는 레저 스포츠로 활성화되고 승마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말의 수요가 증대된다. 2011년 9월 정부의 ‘말산업 육성법’이 제정되고 이제 막 제도와 시스템의 체계를 갖추고 있는 시점에서 상주시는 이미 2010년부터 전국 말산업을 주도하기 위해 축산유통과 내에 말산업 육성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상주시는 2010년 7월 국제대회 규격에 맞는 설계와 시공으로 전국 최고수준의 상주 국제승마장을 준공해 대한승마협회로부터 국제규격 승마장으로 정식 공인을 받아 그해 제9회 상주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함께 매년 10여 회 전국 승마대회를 원활한 여건 속에 치르고 있어 승마대회의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국토의 중심지로 전국 어디서든 2시간 이내의 접근성, 전국 최고의 승마시설, 저렴한 이용료, 엘리트 교관, 잘 훈련된 말, 다양한 승마프로그램 운영 등 최고의 승마 서비스 제공으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 체계를 개선하는 등 승마 저변확대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승마 귀족 스포츠’인식 바꾼다
 지역경제와 승마장 활성화시책으로 시는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을 바꾸는데 주력하고 있다. 승마의 교육적·문화적 효과를 체감할 기회를 확대하고, 승마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으로 학생과 일반인 동호회의 체험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상주교육청과 연계한 학교폭력 근절을 위한 학생승마강습(연간 5000명), 각종 단체 승마체험 및 벤치마킹(연간 3만명), 전국 공무원 승마 아카데미 운영(연간 1000명), 경북도 공무원교육원 과정별 승마체험(연간 800명), 특히 대통령배 전국승마대회, 전국체전승마대회 등 현재까지 40여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 매년 전국 규모의 승마대회 10회 이상 열어(연간 4만명) 연간 100억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뒀다.
 특히 대내외적으로 ‘상주’하면 말의 고장으로 지역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광고효과 등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상주 국제승마장을 통해서 거두고 있다. 한마디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이다.
 
 ■ 말산업 특구지정 서둘러
 상주시는 미래 축산의 신 소득원으로 말산업 발전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으로 각종 연구용역, 말산업 관련 기관과의 MOU 체결, 용운고 마필관리과, 유소년승마단, 경북대 말산업연구원 등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많은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말산업 특구 지정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또한, 국민소득 증대에 따라 성장하는 선진국형 레저산업인 승마는 농촌경제 활성화, 청소년 정서함양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다. 동물(말)을 활용하는 스포츠로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농가소득 증대에 모두 기여할 뿐 아니라, 재활치료 효과가 커 스마트폰 및 게임중독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도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시는 치유를 위한 힐링승마 등 다양한 유·청소년 승마프로그램 운영으로 사회 갈등을 줄이고 계층간 대립을 해소할 수 있는 역할도 함께 벌인다.
 
 ■ 낙동강 승마트레킹 코스 개발
 시는 낙동강 제1의 절경지 경천대를 중심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1조3000억원 규모의 낙동강 권역 신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상주승마장과 구미승마장을 잇는 왕복 80㎞의 낙동강 승마트레킹 코스 개발, 국제승마장 인접 호스파크 조성 등 승마 관련 교육·세미나·관광·힐링 모두를 할 수 있는 승마의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더불어 사료비 상승, 소 값 하락, FTA 등 한우산업의 미래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축종 전환을 통한 승용마, 비육마 생산단지조성 등 말산업을 FTA 대응 축산 대체산업으로 육성한다. 이는 농촌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과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 상주는 대한민국 말산업 메카
 상주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말산업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기본 데이터베이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말산업특구를 지정 받기 위해 시정을 쏟고 있는 것이다. 말산업은 미래 신 성장 동력이며 블루오션으로 불린다. 따라서 시는 말산업을 6차 산업으로의 사업시행을 통해 상주시가 대한민국 말산업의 메카로 최고의 승마 도시로 발전시키는데 전 행정력을 기울이고 있다. 승마와 말산업을 통해 상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정백 시장은 “상주 축산이 5년, 10년, 100년 뒤에도 지속해서 성장하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며 “또한 신 낙동강 시대를 맞아 자연환경 보존과 함께 후손들에게 깨끗한 청정 낙동강을 물려주기위한 가축분뇨자원화와 친환경적 아름다운 목장 만들기사업에도 시정을 쏟고 있다”면서 “한우 이야기 공원 조성과 승마를 통해 ‘즐기고’ ‘다시 찾고’ ‘머물고 싶은 상주’를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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