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디다증 유발 진균 항생제 내성 원인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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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디다증 유발 진균 항생제 내성 원인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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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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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임영준 교수팀, 진균 아졸계 항생제 내성 기전 규명

 국내 연구진이 에이즈와 암 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칸디다증 등을 일으키는 진균류가 항생제 내성을 띠게 되는 과정을 밝혀냈다.
 전남대 약대 임영준 교수팀은 최근 진균이 전사인자(Upc2) 돌연변이를 통해 아졸계 항생제에 내성을 획득하는 과정을 밝혀냈다며 이 연구가 진균으로 인한 ‘칸디다증’의 효과적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연구재단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Communications, 2월 6일자)에 게재됐다.
 효모, 곰팡이처럼 진핵세포로 이루어진 진균 중 일부는 무좀, 백선, 칸디다증 등을 일으킨다. 진균 치료에는 진균 세포막의 필수 구성물질인 ‘어고스테롤’ 합성을막아 성장을 억제하는 아졸계 항생제가 사용된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진 사람에게 쉽게 감염되는 칸디다균은 아졸계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내성을 갖게 돼 의학적으로 문제가 된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진균의 세포막 구성물질인 어고스테롤과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 Upc2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항생제 내성이 크게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어고스테롤과 결합하는 특이적 수용체인 Upc2 전사인자는 아졸계 항생제에 노출된 진균에서 세포 내 어고스테롤 수치가 낮아진 것을 인지해 활성이 더욱 증가하고 어고스테롤 합성에 관여하는 유전자들의 발현을 촉진해 항진균제에 적응하도록 하는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또 Upc2와 어고스테롤이 결합하는 부분이 단백질의 세포 내 분포뿐 아니라 유전자 전사 활성을 조절하는 핵심 부위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임 교수는 “Upc2 활성을 저해하는 물질과 아졸계 항진균제를 병용하면 칸디다균을 효과적으로 사멸할 수 있고 항생제 내성도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며 “앞으로 칸디다 감염증 치료에 Upc2 저해제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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