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벌 달구는 명품공연 릴레이… 감동과 환희는 덤으로~
  • 이부용기자
달구벌 달구는 명품공연 릴레이… 감동과 환희는 덤으로~
  • 이부용기자
  • 승인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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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성아트피아 기획공연 풍성

▲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현대의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는 빌텐소년합창단. 티롤과 알프스지방의 전통민요를 자기들만의 주력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이부용기자] 수성아트피아는 개관 10주년을 바라보며 국내 5대 아트센터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달려왔다. 복합공연장으로서 클래식은 물론 무용, 연극, 국악, 대중음악까지 장르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장르별 관객개발에도 역점을 둘 것이다. 2015년에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대표 공연브랜드 ‘명품 공연 시리즈’, 공연예술축제 극단열전, 무용축제 지역대학과 함께 만드는 ‘콘서트오페라 시리즈’, 목요음악회, 대구스트링스오케스트라와의 상주단체사업을 펼친다. 또한 미래세대를 위한‘어린이합창단’,‘꿈의 오케스트라’,‘예술영재콘서트’까지 최고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고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다할 것이다.
 
 ■ 차이콥스키 콩쿠르 수상에 빛나는 최고의 피아니스트들의 향연
 수성아트피아는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입상했던 피아니스트 5인의 무대를 펼쳐 음악팬들에게 피아노 음악의 진수를 선사한다. 4월 러시아의 알렉산더 루비얀체프가 무대에 오른다. 6월에는 1986년 콩쿠르에서 2위에 오른 여성 피아니스트 나탈리아 트로울이 시리즈를 이어받는다. 10월의 연주자는 1982년 우승자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이다. 12월에는 알렉세이 나비울린이 무대에 오른다.
 
 ■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스노우쇼
 2001년부터 2006년 사이 엘지아트센터를 4년 동안 방문해 전회매진의 신화를 기록한 스노우쇼가 돌아온다. 눈보라 속에서 거대한 공을 밀고 가는 슬라바 폴루닌의 이미지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스노우쇼는 무대와 객석을 뒤덮는 거대한 눈보라가 압권인 작품이다. 90년대 영국의 올리비에상(1998), 에딘버러페스티벌 비평가상(1996), 러시아의 골든마스크상(1998) 등 유럽의 주요 연극상을 석권하고 21세기 뉴욕으로 진출한 스노우쇼는 오프브로드웨이 최고 흥행기록을 경신하며 2005년 뉴욕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까지 수상했다. 인류의 영원한 테마인 사랑과 고독에 관한 에피소드들을 연극적 구성이 결합된 마임으로 정교하고 스펙터클하게 연출해 깊이 있는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 세계 최고(最古) 역사의 소년합창단이 대구에 온다.
 8월 한국을 찾는 오스트리아의 빌텐소년합창단의 역사는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5세기 막시밀리안 1세가 인스부르크에서 비엔나로 수도를 옮기며 궁정악사들과 단원들이 비엔나로 이동하여 지금의 빈소년합창단을 태동시켰다. 빌텐소년합창단은 빈소년합창단의 모태라고 할 수 있다. 1990년대 이후 전세계적으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치고 있는 빌텐소년합창단은 그레고리안 성가부터 현대의 뮤지컬 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소화하고 있으며 티롤과 알프스지방의 전통민요를 자기들만의 주력 레퍼토리로 하고 있다. 한국 음악팬들에게는 알프스의 민요를 접할 수 있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다.
 
 ■ 클라리넷의 여제 자비네 마이어 트리오 콘서트

 독일 출신의 클라리넷 연주자 자비네 마이어는 ‘금녀의 지대’였던 베를린필에 입성한 첫 번째 여성이었다. 그는 22세 때인 1981년 베를린필 수석클라리넷 연주자 오디션을 받았다. 당시 베를린필 음악감독이었던 카라얀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선발됐다. 하지만 마이어는 카라얀과 베를린필 단원들 간에 빚어진 극심한 마찰의 희생양이 돼 1년도 못 채우고 악단을 떠나야 했다. 이 일화는 여성단원에 대한 당시의 편견과 카라얀과 마이어의 관계에 대한 무성한 소문 등 음악계에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마이어는 솔리스트로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클라리넷의 여제’라는 칭호를 얻으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방한은 오빠인 볼프강 마이어와 남편 라이너 베헬레와 함께 하는 트리오 디 클라로네의 무대이다.
 
 ■우리 시대 최정상 메조 소프라노 안네 소피 폰 오터

 안네 소피 폰 오터가 처음으로 대구 공연을 갖는다. 1982년 스위스 바젤 오페라단에서 모차르트‘피가로의 결혼’의 케루비노 역으로 데뷔한 그는 코벤트가든, 빈 슈타츠오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등 세계 유명 오페라극장에 초대됐다. 하지만 그의 명성을 확고하게 해준 것은 주로 북유럽과 독일의 리트(예술가곡),바흐와 퍼셀, 헨델 등 바로크 종교 음악 분야이다. 이번 무대에는 같은 스웨덴 출신의 소프라노 카밀라 틸링과 함께 선다. 사이먼 래틀이 지휘하는 베를린필의 마태수난곡, 베르나르트 하이팅크가 지휘하는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의 하이든 오라토리오 천지창조,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말러 교향곡 4, 5번 공연에 출연한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이다.
 
 ■ 수성아트피아 지역문화컨텐츠 시리즈 Ⅱ

 지역문화컨텐츠 시리즈 2탄을 제작한다. 80~9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꿈과 희망에 부푼 청춘들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만드는 것. 역대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대구는 타지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상자를 배출했다. 80년대 말 90년대초 대구에 살았던 청춘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시기 수성구는 급속한 개발과 도시화의 흐름을 타고 농사 짓던 들에 아파트 단지와 상가가 들어서고, 포장마차촌이던 수성못에는 고급카페와 산책로가 만들어지며 낮에는 가족들이 나들이를 하고, 밤에는 청춘연인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대구시민의 명소로 바뀌었다. 지난 2년간 레퍼토리를 제작한 노하우로 30~40대, 그리고 그들의 자식세대까지 즐길 수 있는 대구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선보인다.
 
 ■ 젊은 예술가들의 난장으로 꾸며지는 수성아트피아 공연예술축제
 
연극축제의 명칭을 ‘극단열전’으로 되돌려놓으며 ‘젊은 연극인들의 난장’이라는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대경대 연극과 출신들로 구성된 백치들의 ‘리비도 파우스트’는 지난해 한울림골목연극제에서 초연돼 젊은 배우들의 에너지를 보여준 작품이다. 구리거울은 대구를 대표하는 연극평론가이자 학자 김미정 대가대 교수가 지난해 창단한 극단이다. 창단공연으로 ‘바냐아저씨’를 올렸고,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으로 원작을 충실히 해석해낸 힘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극단 마인은 계명대 연극과 졸업생들이 만든 극단이다. 대구연극계에서 보기 힘든 신체극 집단으로 어떤 실험성을 보여줄지 기대되는 극단이다. 신춘문예 당선작가로 출발해 천재작가라는 호칭이 따라다니는 작연출가 오세혁이 이끄는 극단 걸판의 ‘늙은 소년들의 왕국’은 리어왕과 돈키호테를 주인공으로 세운 세태풍자극이다. 올해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작 ‘자전거 Bye Cycle’은 동아연극상 새개념연극상(2011), 신인연출상(2013)을 수상한 김현탁의 연출력이 만개한 작품이다.
 
 ■ 무용축제 A.D.F.
 
젊은 무용가들의 춤판으로 자리잡은 수성아트피아 무용축제는 매년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6인의 젊은 안무가들과 함께 해왔다. 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장르를 대표하는 젊은 춤꾼들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는 11월에도 수성아트피아를 뜨겁게 달굴 것이다. 올해는 특히 일반인이 무용과 친해지고 직접 무대에서 설 수 있는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알찬 축제가 될 것이다.
 
 ■ 오페라의 고장, 대구 성악가들의 역량이 빛나는 콘서트오페라 시리즈
 
콘서트오페라가 지역대학의 역량과 힘을 합해 본격적인 오페라 시리즈로 거듭난다. 한국 최고의 성악가들이 포진한 지역 각 대학의 교수진들이 오페라의 주역으로 나서는 콘서트오페라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콘서트오페라에 더없이 적합한 베르디의 걸작들이 4~5월, 9~10월 각각 두 편씩 무대에 오른다. 하석배, 이화영 등 대구 성악계의 별들을 수성아트피아 콘서트오페라 시리즈에서 만날 수 있다.
 
 ■ 튜즈데이모닝콘서트의 새로운 이름‘목요음악회’
 
튜즈데이모닝콘서트가 ‘목요음악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수성아트피아 개관 이후 꾸준히 이어져오면서 평일 오전 콘서트라는 새로운 공연문화를 대구지역에 정착시켰다. 매달 목요일에 클래식과 국악을 비슷한 비중으로 구성해 마티네콘서트의 품격을 이어간다. 클래식 시리즈는 KBS 클래식FM 실황음악 진행을 맡고 있는 음악칼럼니스트 정준호가 해설을 하며 중세부터 바로크까지 서양음악의 뿌리를 찾아가는 음악여행을 인도할 것이다. 국악 시리즈는 대구시립국악단 대금 수석을 맡고 있는 양성필의 진행으로 우리 소리와 악기의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상주단체 기획공연
 
상주단체 대구스트링스심포니오케스트라는 4년차를 맞아 더욱 풍성하고 깊이 있는 프로그램으로 그 결실을 보여줄 것이다. 지역음악계에 바로크음악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던 바로크콘서트는 첼리스트 송영훈을 협연자로 초청해 야심찬 무대를 선보인다. 지난 4년간의 상주단체사업의 결실과도 같은 정기연주회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으로 준비했다. 민간 오케스트라의 역량으로는 좀처럼 시도하기 힘든 합창교향곡 무대는 상주단체사업을 통해 축적한 역량을 집약시켜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
 
 ■ 전통예술의 거장들과 만나는 ‘명인명무전’
 
우리 춤과 소리의 명인들과 만나는 명인명무전은 2015년에도 이어진다. 지난해 명인명무전에서 휠체어에 올라앉아 장구 장단을 두드린 이매방 선생의 무대는 한국 공연예술사에 기록될 명장면으로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올해에도 판소리 명창 안숙선, 한량무 조흥동 등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전통예술의 명인들과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준비된다.
 
 ■ 2015 수성아트피아 전시사업
 
특별기획 전시사업, 지역예술단체 및 작가지원 사업, 일반 유료대관 전시사업으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초대전으로 개관 8주년을 기념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한국근현대사의 격변기를 몸소 체험한 현존하는 마지막 세대인 작가 최만린 조각전(4.28~5.10)이 개최될 예정이다. 경기 광주 왕실 도자기 초대명장이기도 한 도원요(陶元窯) 지당(志當) 박부원 선생의 달항아리전이 4월 21~26일 열린다. 또한 지난 2005년 뉴욕에서 활동을 하던 중에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정관훈 화가의 유작전이 10월 13~18일 개최된다. 이외에도 장태묵, 권정찬, 김영대, 류성하, 장기영, 김상용 등 20여건의 초대전과 지역작가지원전시가 30여건 진행될 예정이다. 그 외 신예작가 발굴 프로젝트로 뉴프런티어 아트스페이스 전시가 연 20회, 로비 벽면 오픈갤러리가 연 2회 개최될 예정이다.
 
 ■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 봄학기 개강
 
수준 높은 예술강의를 지향하는 수성아트피아 예술아카데미의 봄학기 과정이 3~5월 진행된다. 유명 강사의 해설로 세계의 주요 클래식 공연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공연아카데미, 깊이 있는 강의로 문화와 예술을 바로 보는 힘을 기르는 인문아카데미, 지역 주민을 위한 열린 대중예술강의 인자수성아카데미, 배우며 익힌 실력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예술실기아카데미와 우리 아이의 예술적 재능을 발견하고 키워가는 어린이예술도시 등 6개 분야 80여개 강좌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개인의 건강과 행복 추구를 주제로 배움을 통한 휴식과 치유, 자아성찰의 시간을 가지기 위한 아트힐링아카데미를 신설했다. 아트힐링아카데미에는 가곡교실, 의역학, 예술영화, 소통학, 클래식감상 등 흥미있는 강좌들이 신설되어 주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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