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처럼 여러 번 접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 개발
  • 손석호기자
종이처럼 여러 번 접어도 끄떡없는 태양전지 개발
  • 손석호기자
  • 승인 2015.0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스텍 조길원 교수팀, 수평구조 유기태양전지 개발

[경북도민일보 = 손석호기자]  포스텍 연구팀이 단 한 번의 인쇄로 여러 번 접었다 펴도 문제없는 태양전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포스텍 화학공학과 조길원<사진> 교수, 김민·박종환 박사 팀은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에너지 머터리얼스지를 통해 수평구조로 되어 있어 유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유기태양전지 기술을 발표했다.
 이 저널 표지논문으로 발표되며 학계의 관심을 모은 이 결과는 그간 휘어지기는 하지만 여러 차례 구부릴 수는 없었던 유기태양전지의 문제점을 크게 개선했다.
 유기태양전지는 실리콘과 같은 딱딱한 무기소재가 아닌 유연한 유기소재를 광활성 물질로 사용해 인쇄하듯 간단한 공정으로 만들 수 있고, 지지하는 기판을 플라스틱으로 만들 경우 휘거나 구부릴 수 있어 웨어러블 전지나 벽에 부착하는 필름형태의 전지 응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하지만 통상 유기태양전지는 기판-전극-광활성층과 전극이 여러 층으로 겹겹이 쌓인 수직 구조이며, 이러한 수직형 태양전지는 전극끼리 연결시키는 복잡한 공정이 필요하고, 사용하는 기판과 전극 소재가 딱딱해 접거나 휠 수는 없었다.
 연구팀은 아예 구조를 바꿔 새롭게 수평 형태의 구조를 만들었다. 단 한개의 층을 이용하는 이 태양전지는 수 천회 구부려도 광전효율이 그대로 유지됐다.
 또한 햇빛이 광활성층에 직접 도달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굳이 빛을 끌어 모으기 위해 투명 기판을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된다.물론 이 수평구조의 유기태양전지는 전극을 미리 패턴했기 때문에 여러 공정이 필요없고 한 번의 코팅으로 완성된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신문처럼 가볍고 접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태양전지 개발은 물론, 복잡한 소자 제작공정도 단순화시킬 수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 상용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