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까지 이원부·우상욱展 호반갤러리·멀티아트홀
이원부의 초대전은 ‘원과 자연의 조화(原始返本)’라는 주제로, 공간예술에서 자연을 보면서 느낀 편안함과 안락감을 원의 조형으로 표현하고자 했다.
원의 형상은 모든 만물의 근본형상인 동시에 운동감과 완벽함, 부드러움을 나타낸다. 시작과 끝이 없는 원형의 무한성을 작가 자신의 무상세계를 원에 대한 공간 이미지로 표현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는 삼라만상의 모든 자연물의 형상을 둥근 우주의 진리를 담아 평면적, 입체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실내공간의 정서적 힐링을 꾀하려 했다. 평면과 입체 도자조형으로 이뤄진 작품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도예가는 현재 계명문화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송하요 도예연구소를 운영 중인 우상욱 도예가는 주로 천목(天目) 차 그릇들을 연구한다.
그는 우리 고유의 전통을 잘 담아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모양과 색의 도예작품들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정형성에서 탈피해 현대도예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자신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유약을 사용한 점이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유약 속의 철성분이 산화돼 흑색을 띠는 천목유와 소성 도중 결정이 석출되는 결정유를 사용한 작품이 많다.
천목유(天目釉)는 갈색에서 흑색계열의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요변성(窯變性)이 심한 유약으로 기존의 전통적 느낌의 청자, 백자 위주의 도자기와 차별화 될 수 있는 현대지향적인 유약의 작품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준비함에 있어 우선적으로 한국차문화의 흐름에 부흥하는 사용자의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새로운 다도구의 디자인 개발과 기존에 송하요에서 연구해 온 일련의 천목 작품들과 현대적 느낌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천목유 다기세트와 다완 등의 차도구, 결정유의 신비와 아름다움이 녹아있는 다양한 생활자기 등이 중심을 이룬다.
우 도예가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 및 동대학원 졸업하고 현재 계명도예가회, 현대도예가회, 한국도자예술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문의 053-668-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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