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포항 건설업 현황·육성발전 위한 개선과제’ 보고서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항지역의 침체된 건설경기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및 지자체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 포항본부는 최근 주간경제 다이제트에서‘포항지역 건설업의 현황과 육성발전을 위한 개선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포항의 건설업은 2000년대 중반 이후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며 침체된 건설경기의 활성화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의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국가적 차원에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건설 사업에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과거 고도 성장기에는 대부분의 국비 건설사업을 중앙 정부가 추진하면서 공기업 중심으로 시행하거나 대형 건설업체에 의존했으나, 지방 경제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에도 제도적으로 일정 비율을 지역 건설업체에 하청 또는 위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자체 역시 지역 건설업체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자구적인 지원 방안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지역 건설업체의 부채비율 상승세는 향후 금리 정상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응이 절실하다며 업계 단체내의 상호 인재교류, 기업 인수·합병(M&A)를 포함한 자체 구조조정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지역 건설업체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화된 지원 대책과 건설업 자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건설업계의 활성화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경제에서 건설업은 2006년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7%로 철강산업에 이은 두 번째 주력산업이었으나,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2011년에는 6.1%까지 하락해 운수업(6.3%)에 밀려나는 등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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