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과 교류의 문명사
주경철 지음 l 산처럼 l 328쪽 l 1만8000원
인간종(種)이 처음부터 자연 생태계 최강자는 아니었다.
인간의 조상격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다른 동물이 잡아먹고 남은 사체를 몰래집어가 뜯어먹고 사는 ‘가련한 존재’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생태계 피라미드에서 중간쯤에나 겨우 있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인간이 지구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심지어 지구환경에 직접 영향을 미칠 정도로 지구를 장악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은 유전자의 진화를 통해 자연에 적응해나간 것이 아니라 문명과 문화의 누적을 통해 자연을 통제했다는 것이다.
저자는 “아무리 우리 종(인간)이 머리가 좋고 재주가 많다 해도 한 세대와 한 집단의 성취물들이 누적되고 전달되지 않으면 늘 제자리걸음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든, 문명 발전의 성과는 무엇이고, 어떻게 전해지고수용됐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기점들을 좇는다.
책에 삽입된 130여컷의 그림과 사진 자료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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