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기반이 흔들린다’
학교통폐합 경북 ‘집중’
  • 손경호기자
‘농어촌 기반이 흔들린다’
학교통폐합 경북 ‘집중’
  • 손경호기자
  • 승인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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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초·중·고 61개교 ‘전국 최다’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 저출산에 따른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인한 학교 통폐합이 경북지역 등 농산어촌이 많은 도(道)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통폐합된 학교는 초등학교 193개교, 중학교 38개교, 고등학교 15개교 등 모두 246개교로 밝혀졌다.
 특히 이 기간에 경북지역의 경우 초등학교 47곳, 중학교 10곳, 고등학교 4곳 등 총 61개교가 통폐합됐다. 전체 학교수로 계산한 통폐합 비율은 평균 1.2%나 됐다. 이는 초등학교 52곳, 중학교 7곳, 고등학교 9곳 등 68개교로 통폐합 수가 가장 많은 전남지역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다.
 반면 대구지역의 경우는 초등학교 1곳, 중학교 2곳 등 총 3개교가 통폐합돼 경북지역과 대조를 보였다.
 강원지역은 29개교가 통폐합됐고, 경남 27개교, 충남 18개교, 충북 15개교 순으로 초·중·고교 통폐합 수가 많았다.

 반면 서울, 인천, 광주, 세종 등 4곳은 통폐합된 학교가 없었다.
 시·도지역을 나눠 살펴보면, 시지역은 14개교, 도지역은 232개교가 각각 통폐합됐다. 도 지역이 시 지역의 16.6배였다.
 특히 초등학교의 경우 시 지역이 7개교가 통폐합된 반면 도 지역은 186개 학교가 통폐합돼 26.6배나 많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도 지역이 많았다. 이런 수치는 학교 통폐합이 대도시보다 농산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인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열린 ‘2015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는 교부금 배분기준에서 학생수 비중을 확대키로 해, 학생이 적은 학교의 예산 감소로 통폐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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