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파이넥스, 해외 첫 수출
  • 이진수기자
포스코 파이넥스, 해외 첫 수출
  • 이진수기자
  • 승인 201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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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륙에 300만t 규모 제철공장 건설 비준 취득

▲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을 해외에 첫 수출한다. 사진은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2공장 전경.
[경북도민일보 = 이진수기자] 포스코의 순수 기술로 개발한 파이넥스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된다.
 해외 첫 수출국은 중국이다. 포스코는 지난 22일 중국 중강집단과 공동으로 건설하게 될 연산 300만t 규모의 ‘포스코-중강 파이넥스 일관제철소 합작사업’에 대해 중국 정부의 비준을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포스코는 2013년 9월 중강집단과 파이넥스 제철소 건설을 위한 합작협약(MOA)을 맺은 뒤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려왔다.
 양사는 중국 중앙정부 부처인 국가발개위에 비준을 신청했으나 올해 4월부로 중국 정부가 철강 프로젝트 비준에 대한 정책을 변경함에 따라 중경시 정부가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관 받아 비준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이번 비준 취득에 따라 양사는 세부 사업 조건에 대한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한 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국제 철강시장의 시황변화 등을 고려해 제반 사업 여건을 충분히 검토한 후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중국에 이어 지난 3월 인도 철강업체 메스코스틸에 포항제철소의 연산 60만t 규모 파이넥스 1공장을 이설판매하기 위한 협약(MOA)을 체결했다. 또 베트남, 말레이시아, 이란 등도 파이넥스 기술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넥스(FINEX)는 포스코가 1992년부터 독자적인 기술 개발에 들어가 5541억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한 차세대 혁신 제철공법으로 세계 100년 제철기술인 고로(용광로) 공법에 비해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고로는 쇳물을 만들기 위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고체로 만들어주는 소결·코크스 공정을 거치는 방식이나, 파이넥스는 원료의 예비처리 과정 없이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그대로 사용해 쇳물을 생산한다.
 즉 소결 및 코크스 공정의 생략으로 고로에 비해 투자비는 20% 싸며, 쇳물 제조 원가는 83%에 불과하다.
 특히 대기오염물질 배출은 고로의 10분의 1수준으로 친환경적이다.
 포스코는 1999년 포항제철소에 연산 60만t의 파일럿(시험생산) 플랜트에 이어 2007년 5월 30일 세계 최초로 연산 150만t 규모의 상용화 설비인 파이넥스 2공장을 준공했다.
 지난해 1월에 200만t 규모의 파이넥스 3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박영수 포스코 홍보팀장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이넥스를 해외에 첫 수출하게 됐다”면서 “철강 후발주자인 포스코가 제철기술을 도입한 입장에서, 이제는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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