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 명작,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만나다
  • 이경관기자
빈센트 반 고흐 명작,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만나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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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엑스코, 8월16일까지 반 고흐 미디어 아트 ‘Very Yellow, Very Bright’

▲ 물결치는 스크린 속에 반 고흐의 삶과 작품이 흐른다. 비극적인 고흐의 삶과 달리 아름답게 빛나는 그의 작품 속에서 관람객들은 행복을 느낀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비극적일 정도로 짧은 생애였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가 빈센트 반 고흐. 그의 작품이 최첨단 테크놀로지와 만났다.
 오는 8월16일까지 대구 엑스코 3층 전시장에서 ‘반 고흐 미디어 아트 Very Yellow, Very Bright’가 펼쳐진다.
 지난해 서울에서 20만 관객을 돌파한 ‘반 고흐 미디어 아트’가 더욱 다채로운 작품으로 대구를 찾아 지역민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번 전시의 부제인 ‘Very Yellow, Very Bright’는 고흐가 동생 태오에게 쓴 편지 중 자신의 그림을 묘사한 문구에서 따왔다.
 문구 자체를 직역하면 고흐의 작품 색체가 ‘매우 노랗고 매우 밝다’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문구가 고흐의 삶으로 왔을 때 많은 울림을 준다. 그는 스스로가 가장 고통스러웠을 시기에 가장 밝고 환한 그림을 그렸다.
 그런 그의 삶이 첨단 컴퓨터 기술을 만나 현대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37세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고흐. 무채색 같은 삶을 살다간 그의 비극이 미디어와 만나 우리에게 아련함과 슬픔을 전함과 동시에 또 다른 희망을 이야기 한다.
 이번 전시는 총 6개의 존에서 고흐의 작품을 디지털아트로 구현해 냈다. 고흐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A~D존을 비롯해 고흐의 초상화를 통해 관객과 교감하는 힐링 존 E존, 그의 편지와 마스터피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F존으로 구성됐다.
 A존 ‘나는 그림 그리는 꿈을 꾼다’에서는 ‘감자 먹는 사람들’, ‘하얀 모자를 쓴 농부 여인’ 등을 통해 그림에 대한 그의 열정과 현실을 직시하려하는 그의 태도를 느낄 수 있다.
 B존 ‘그리고 나는 나의 꿈을 그린다’에서는 ‘파란 화병 속의 꽃’ 등 30점 이상의 꽃 정물화를 통해 밝은 물감, 짧은 브러시 등 그의 변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
 C존 ‘산들바람이 너를 부른다’에서는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와 ‘고흐의 방’ 등 85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발작에 시달리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폐했지만 자신만의 색채를 확립한 기간으로 그 특유의 화풍을 느낄 수 있다.
 D존 ‘아주 노랗고 환한’에서는 ‘별이 빛나는 밤’ 등 40여점을 만날 수 있다. 360도 원형 스크린에 담긴 작품을 보며 그림을 향한 그의 열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고통은 영원하다’ E존에서는 ‘귀에 붕대를 감고 파이프를 문 자화상’ 등 그가 수없이 많이 남긴 자화상을 마주한다.
 F존 ‘우리는 내일을 위로한다’에서는 동생 테오와 주고 받은 편지 글귀와 함께 ‘아를의 빨래하는 여인들과 랑글루아 다리’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4m의 웅장한 스크린에 투영된 그의 작품을 통해 고흐의 삶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특히 꽃이 피어나는 듯한 느낌을 선사하는 ‘해바라기’와 쏟아질 듯 섬광을 뿜어내는 별이 가득한 ‘별이 빛나는 밤’은 꼭 봐야할 작품이다.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춘 도슨트 해설 프로그램과 오디오 가이드, 어린이 워크북 등은 관람객들의 풍성한 관람을 돕는다.
 또한 아날로그·디지털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티켓은 성인 1만5000원, 학생 1만2000원, 아동 8000원이며 예매는 인터넷 인터파크, 옥션, 예스24 등에서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1644-7081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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