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삼척 동해선 노반공사 ‘말썽’
  • 김영호기자
포항~삼척 동해선 노반공사 ‘말썽’
  • 김영호기자
  • 승인 201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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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정거장 노반조성에 부실 성토재 투입 의혹

▲ G건설이 시공중인 동해선 영덕정거장 노반조성공사가 규격 이상의 암버력 성토재 투입과 적층 높이 규정 무시 및 적정 장비 미사용 등의 의혹으로 총제척 부실 지적을 받고 있다. 영덕정거장 노반공사현장 모습.
[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한 포항-삼척간 동해선 166.3㎞ 철도건설공사 중 1단계 포항-영덕간 44.1㎞ 건설공사 제5공구(영덕군 남정면 남호리-영덕읍 우곡리, 8.9㎞)를 시공중인 G건설이 영덕정거장 노반 다지기 과정에서 부실한 성토 공정으로 공사를 진행한 의혹이 일고 있다.
 G건설은 영덕정거장 인근 공사구간 절취부에서 발생하는 암버력(터널굴착 현장이나 광산 등지에서 갱도굴진, 채광, 선광 등의 과정에서 선별된 무가치한 암석 덩어리, 암석조각, 슬라임 등의 총칭으로 폐석이라고도 함)이 포함된 성토재로 정거장 노반을 적층 공법으로 시공중인데 암버력이 포함된 성토재는 진동 충격이 큰 콤펙터 불도저로 다져야 함에도 충격이 낮은 진동롤러로 다져 완공시 지반 침하가 예상되면서 말썽을 빚고 있다.
 이와함께 성토재에도 직경 60㎝ 이상의 일부 암버력이 포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적층 성토시 한 층이 60㎝를 넘지 않아야 하는 규정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등의 의혹으로 총체적 부실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대해 감리사인 S사 관계자는 “적층 성토가 완료되면 다짐시험으로 강도를 측정해 문제 발생 부문은 지적과 함께 보완토록 지시해 완벽 시공을 유도하고 있다”며 “성토재 규격을 지키지 않는 암버력이 발견되면 포크레인 크략샤를 이용해 분쇄토록 하고 있으나 육안으로 발견되지 않은 적층 밑부분의 암버력은 사실상 발견이 어려워 시공사에 대해 규정을 지켜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인 G사 현장 관계자도 “한 달 전인 5월 초까지 콤팩터 불도저로 암버력을 다졌으나 현재 투입되는 암버력이 풍화암이 대부분이어서 진동롤러로 교체했으며 성토재에 규격 이상의 암버력이 다소 포함될 수도 있는 것도 현실”이라며 “앞으로 견실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한편, 토목공사 전문가에 따르면 “풍화암 암버력은 직경 30㎝ 이하일 경우에 진동롤러가 적용되나 60㎝가 넘는 암버력은 천공상태가 발생할 수 있어 진동 충격과 파쇄가 동시에 이뤄지는 콤팩터 블도저 적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추후 땅꺼짐과 같은 지반 침하가 발생할 경우 대형 인명피해로 직결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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