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립미술관, 形形色色 문화로 물든다
  • 이경관기자
포항시립미술관, 形形色色 문화로 물든다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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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A, 오늘부터 다양한 전시회 개최
아버지의 정원·러브1·지금, 여기展 등

▲ 포항시립미술관이 다양한 스토리를 담은 3개의 전시를 오픈한다. 다양한 작가들이 전하는 삶의 이야기가 눈 앞에 펼쳐져 우리에게 말을 걸어온다.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하얀 종이 위에 화려한 색이 물든다. 철의 도시 포항에 문화가 스민다. 작지만 차별화된 문화콘텐츠로 세계적인 미술관을 지향하는 ‘포항시립미술관’이 다시 한 번 포항시민에게 감동을 전한다.
 시립미술관은 9일 ‘송상헌, 아버지의 정원展’과 ‘러브1展’, ‘지금, 여기展’을 오픈한다.
 3전시실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송상헌 작가의 ‘아버지의 정원展’. 이 전시는 유년시절 아름답게 핀 정원에서 환한 미소로 웃어주던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어 마음을 먹먹하게 한다.
 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러브1展’은 현대사회에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러브展’은 에로틱한 사랑의 의미를 넘어서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정치적 함의를 갖는 사랑에 주목, 1, 2편으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에 펼쳐지는 ‘러브1展’은 가족과 친구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사유해보는 것으로 김정은, 윤수연, 이승희, 임윤경, 올리버 무소빅, 아크람 자타리 등 총 24점의 영상 및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사랑은 언제나 모든 예술의 원동력이다. 그러나 최근 높은 실업률 등 어려움으로 인해 사랑이 위기에 놓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개인적인 문제, 즉 가족과 친구관계에 관해 다루고 있으면서도 그 이야기를 확대해 사회적 문제와 결부시킨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독한 현실 속 인간관계와 사랑을 포기해야 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자화상을 엿볼 수 있다.
 ‘지금, 여기展’은 지역을 지키며 자신이 속한 사회와 풍토에 관해 스스로 답을 찾고 있는 중견작가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다.
 1, 4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한국화, 서양화, 구상과 추상, 풍경화, 인물화 등 재료와 기법, 그리고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인간의 심리상태를 손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원초적인 본능이 작가의 기억에서 타인의 기억으로 확장돼 평면예술로 재현된다.
 강요배, 권광칠, 이만수, 신철균, 임은수, 김재석, 허달용, 박현효, 김학일, 류영재, 최복룡 등 중견작가 22명이 들려주는 진솔한 이야기는 아날로그적 향수를 떠올리게 한다.
 때로 미술은 많은 이야기를 담은 책보다 더 풍성한 스토리를 전한다. 다양한 색을 만나볼 수 있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아버지의 정원展’과 ‘러브1展’, ‘지금, 여기展’. 이 전시가 우리에게 들려줄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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