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야당에 제안
[경북도민일보 = 손경호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3일 내년 총선부터 여야 동시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실시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반드시 성사시켜, 공천권을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돌려드리겠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야당에서 일부는 전략공천을 하고, 나머지는 상향식 공천을 한다는 데 그렇게 해서는 국민이 바라는 공천 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면서 “여·야가 같은 날 동시에 ‘오픈 프라이머리’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정치에서 만악의 근원인 공천 문제가 해결되면, 정치권이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부정부패의 90%는 없어질 것”이라며 “공천 혁신에 야당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화와 타협, 합의와 협조가 살아 숨쉬는 ‘합의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1년 전 여야대표가 정기적으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공존정치 회의체’를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새누리당의 중점 가치로 두겠다”면서 그동안 보수혁신특위를 구성해 △회기중 불체포특권 포기 △돈 받는 출판기념회 금지 △‘무회의 무세비’ 원칙 적용 △겸직 금지규정 강화 등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에 나섰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 ‘3고’를 통해 새로운 길로 나아가겠다”면서 “이는 ‘후진적인 정치를 바꾸고’,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다가오는 선거에서 승리하고’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김 대표가 제안한 여야 같은날 오픈프라이머리 경선에 대해 검토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국회선진화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는 “의회독재적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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