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소설에 맡기고 휴가를 떠나요
앨리스 먼로·조이스 캐럴 오츠·제임스 설터 외 지음
강경이·강주헌·이재경·하윤숙 옮김 l 홍시 l 1만9000원
1995년 퓰리처상 수상자인 소설가 리처드 포드가 앨리스 먼로, 조이스 캐럴 오츠, 제임스 설터 등 소설가 32명의 직업인과 실직자에 관한 단편소설 32편을 엮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끝까지 지키는 방법, 외로움에 맞서 싸우다 결국 굴복하는 길, 부양자가 된다는 의미 등 일하는 사람들의 고민을 여러 관점에서 쓴 작품들이다.
찰스 담브로시오의 ‘드러먼드와 아들’은 타자기 수리공이 정신분열증을 앓는 장성한 아들을 재활원에 감추려 하는 이야기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약국’의 주인공은 소도시 약국 주인이다.
포드는 책 서문에서 “정시에 출근하고 일을 끝내야 하며 일거리를 집에 가져가고 어떻게든 고용되어야 하며, 때로는 해고되고 승진하거나 좌천당하며, 구조조정 당해서 집에 보내지고, 때로는 넌더리가 나서 보따리를 쌀 준비를 하지만 돈벌이를 해야 하는 복잡하고 곤혹스러운 문제들에 대해 문학에서 위안을 얻으려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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