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효 의미 되새기며 전통문화 배우고 바른 마음 키웠어요”
  • 이경관기자
“충효 의미 되새기며 전통문화 배우고 바른 마음 키웠어요”
  • 이경관기자
  • 승인 201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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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문화원, 중학생 100명 대상 ‘하계충효교실’ 개최

▲ 포항문화원은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 함양을 위해 최근 충효교실을 열었다. 사진은 곱게 한복을 차려 입은 청소년들이 제사 시연에서 절을 하고 있는 모습.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앳된 얼굴의 청소년들이 나란히 서서 정숙한 표정으로 손은 가지런히 모아 배꼽에 얹은 뒤 천천히 허리를 숙인다.
 포항지역 문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포항문화원(원장 배용일)이 최근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충효예절 및 전통문화에 대해 교육을 진행,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포항문화원에 따르면 지난 22~24일까지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하계충효교실’을 열었다는 것.
 하계충효교실은 청소년들에게 인간의 존엄성과 도덕성을 복원하고 조상들의 전통 유교문화를 일깨우기 위해 매년 여름방학 기간에 포항문화원이 실시해온 전통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 첫날인 22일에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의 명상 교육을 시작으로 정주영 한국유네스코 경북도협회장의 ‘충효사상’특강을 비롯해 우리 땅 독도의 역사와 포항의 불교 문화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민화 그리기, 고무신 만들기 등 전통놀이와 체험을 통해 우리전통문화의 우수함에 대해 느끼는 시간도 가졌다.
 둘째 날에는 항일의병활동사 강연를 비롯해 한국의 정신과 문화 영상을 관람했으며 리더십 강연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원하는 진정한 리더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제사시연을 통해 제사상 차리는 법과 제사 지내는 법에 대해 배웠다.
 교육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칠포 암각화를 비롯해 문성리고인돌,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관 등을 돌아보는 문화유적답사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다양한 강의를 통해 지역의 역사에 대해 알 수 있었다”며 “특히 고무신 만들기 체험과 문화유적답사가 많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문화원은 지역고유문화를 보존·전승하며 향토사의 조사, 연구 및 사료의 수집 보존과 지역문화행사를 개최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민들이 문화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매년 문화학교, 한시백일장, 문화유산해설사양성교육, 선비아카데미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항문화원 관계자는 “이기주의가 만연한 핵가족사회에 충효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 내년에도 더욱 알찬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며 “2015 하반기에는 일월문화제를 비롯해 지역의 큰 문화행사가 남아있다. 지역민의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연오랑·세오녀 일월신화와 포스코 신화를 품은 도시 포항. 앞으로 포항의 문화가 더욱 기대되는 것은 지역의 전통 문화와 현대적 콘텐츠 개발을 위해 달려가는 포항문화원의 미래가 밝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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