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올라 韓관객
미쳐버리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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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활 타올라 韓관객
미쳐버리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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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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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닉 제왕 ‘프로디지’ 펜타포트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영국 일렉트로닉 밴드 프로디지가 오는 7~9일 인천에서 열리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포트) 출연차 한국을 찾는다.
 프로디지<사진>는 리엄 하울렛(작곡·프로듀싱), 키스 플린트(댄스·보컬), 맥심(비트박싱·보컬)으로 구성돼 전 세계적으로 1600만장의 음반 판매 기록을 보유한 인기그룹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펜타포트는 전설적인 뮤지션을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진)로 내세워야 한다는 계획 아래 스콜피언스, 서태지, 그리고 프로디지를 섭외했다. 프로디지는 펜타포트 마지막 날인 9일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프로디지는 펜타포트의 전신인 1999년 ‘트라이포트’에 초청됐으나 폭우로 인해 공연을 하지 못했던 인연이 있다.
 프로디지는 4일 펜타포트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1999년 한국 공연이 취소돼 실망했던 것을 기억한다”며 “너무 안타까웠다”고 밝혔다. 프로디지는 그 후 2009년 전자음악 축제인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이들은 당시 한국 관객들의 반응이 놀라워 이번에 다시 한국에서 공연을 하게 됐다고 힘줘 말했다.
 프로디지는 펜타포트 공연 계획을 묻는 질문에 “활활 타오를 것”이라며 “소리를 펑펑 터트려 사람들을 미쳐버리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새로운 노래와 옛 노래를 적절히 섞어서 공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에는 국내 록 페스티벌들이 열리는 7~8월에 장마가 덮쳤다. 국내 양대 록페스티벌 중 하나인 ‘안산M밸리 록페스티벌’도 지난 7월 우천 속에서 진행됐다.
 폭우로 한국 공연이 한 번 취소된 적 있는 프로디지는 이에 대해 “우리는 건조해 있을 것”이라며 농담을 던졌다. 이어 “비가 오든 해가 비치든 별 상관은 없다”며 “영국인이라 축축한 날씨 속에 공연하는 것이 익숙하다”고 익살스럽게 답했다.
 다음은 프로디지와의 일문일답이다.
 -- 이번에 6집 앨범을 발매했다. 새 앨범의 영감은 어디서 받았나.
 ▲ 영감을 준 건 밤이 가져오는 에너지, 흥, 그리고 위험이었다. 앨범의 모든 트랙은 라이브 연주만을 위해 만들어졌고, 라디오를 고려하진 않았다.

 -- 시간이 지나면서 록밴드는 특징을 잃는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프로디지는 앨범이 나올 때마다 세계 음반 차트를 휩쓴다. (밴드의 특성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 사실 답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우리는 팬들을 위해 공연하고, 우리를 고무시키는 곡을 쓰려고 노력한다. 우리는 라이브를 위해 곡을 쓰지, 음반 차트를 위해 곡을 쓰진 않는다. 우리가 진실하게 행동한다는 것을 팬들이 알길 원한다.

 -- 프로디지가 방송 출연을 피하는 이유가 있나.
 ▲ 우리는 사람들이 TV가 아닌 라이브로 직접 공연을 보러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에 직접 들어가고 싶지, 방송국의 통제를 받는 TV를 통해 들어가고 싶진 않다.

 -- 멤버인 리엄은 분노가 내면에서 자라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무엇이 프로디지를 가장 화나게 하나.
 ▲ 분노 대부분은 저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로부터 온다. 하지만 그걸 분노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일렉트로닉 음악의 더 강한 면을 내보이는 데 주력했다. 쓰레기 같은 팝 음악이 너무 많다. 그런 음악에 반하는 음악을 만드는것이 우리의 일이다.

 -- 키스는 특이한 메이크업, 머리, 복장으로 유명하다. 직접 콘셉트를 결정하는지 궁금하다.  이같은 퍼포먼스를 하는 이유가 있나.
 ▲ (웃음)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게 이뤄진다. 그 어떤 것도 길게 고심하진 않는다. 모든 것은 우리가 직접 고안한다. 그 어떤 것도 연출하지 않는다. 우리는 예술 활동과 비디오 콘셉트도 같이 활용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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