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도시 포항, 세계로 뻗는다
  • 김대욱기자
창조도시 포항, 세계로 뻗는다
  • 김대욱기자
  • 승인 2015.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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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포항 세일즈로 기업 사로잡아

▲ 이강덕 포항시장, 김춘산 훈춘시장, 오브지니코프 세르게이 하산군수가 한중러 3국 3도시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민일보 = 김대욱기자]민선6기를 맞은 포항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정현안의 최고 목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다.  이를 위해 시는 기업을 유치하는 것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판단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유치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시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과 함께 해외 기업들의 투자도 이끌어내 지난해 중국 유젠그룹의 3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5개 해외기업과 MOU를 체결하고 총 1645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강덕 시장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세일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약속하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해 포항 세일즈에 나서는 등 경제교류 영토를 넓히고 있다.

△포항시의 중국기업 투자유치 활동
나라 안팎을 막론하고 전 방위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는 포항시가 가장 주력하는 지역은 중국이다.
 이를 반영하듯 실제 유젠그룹을 비롯해 중국 내에서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포항에 투자를 약속하거나 방문을 통해 투자여건을 꼼꼼히 살피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 14~18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중국 현지기업들의 투자유치 등을 위해 이 시장을 단장으로 한 투자유치단을 파견했다.
 시는 중국 칭다오(靑島) 핑두(平度)시와의 교류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투자유치설명회와 기업체 방문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포항 세일즈에 나서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우선 간쑤성(甘肅省) 란저우(蘭州)시 및 롱시, 베이징(北京) 등을 차례로 방문해 현지기업들을 상대로 두 차례의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유젠그룹과 2000만 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유젠그룹은 앞서 올해 초 포항에 메탈실리콘 공장 설립을 위해 3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한 데 이어, 지난 7월말에는 포항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장건립에 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가 투자약속은 포항의 투자여건에 크게 만족한 유젠그룹이 포항에 티타늄 생산 공장을 추가로 건립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중국 순방에서 관심을 끄는 것은 평소 소탈한 인간관계와 신의를 중시하는 이 시장의 스타일이 투자유치설명회를 통해 큰 호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장은 포항으로 실질적인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전에 포항을 방문해 투자여건을 검토한 적이 있는 기업의 대표들과 1:1면담을 통해 포항에 대한 투자문제를 구체적으로 협의하고 세부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챙겨 현지기업들로부터 크게 호감을 샀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8월 대표단을 이끌고 포항을 방문한 바 있는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기업인 보리(保利)그룹 본사를 방문한 이 시장은 짱찐준(Zhang Jin jun) 그룹 부회장을 만나 지난 포항 방문에 대해 감사하고, 한국에 대한 투자 검토과정에서 포항을 최우선 투자처로 검토해 줄 것을 적극 요청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보리그룹은 총 자산 70조원이 넘는 중국 최대 국영기업 가운데 하나로 무역과 부동산개발, 문화 및 예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으로 중국 내에서도 우량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부터 포항투자를 적극 추진해 왔던 중국의 태부중장비그룹으로부터 포항 영일만산업단지 내 외국인투자 전용단지에 5000만 달러 규모의 중장비 제조공장을 건립하겠다는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또한 다수의 기업이 포항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내며 빠른 시일 내에 포항을 방문해 투자여건을 직접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힘에 따라 포항시는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투자유치단이 중국 보리그룹 부회장 등을 면담하고 있다.

 
△포항시의 영일만항 활성화를 위한 노력
이 시장은 지난 5월 영일만항 물동량을 비롯한 시장 확보를 위해 해외 첫 순방지로 러시아 극동지역과 중국 훈춘지역을 방문해 영일만항 물동량 확보와 국제 항로 개설 등 물류산업과 해양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가 하면, 이들 지역과의 긴밀한 교류협력을 통해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러시아 극동지역의 최대도시인 블라디보스토크시와 우호도시 협력을 맺은데 이어, 러시아 극동지역의 물류중심 기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하산군과 ‘물류·관광교류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함으로서 포항 영일만항과 하산군의 자루비노항을 연결하는 항로개설의 토대를 닦았다.
 이로써 포항시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영일만항 국제여객선부두의 조기 건설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시·중국 훈춘시·러시아 하산군 간의 상호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강화를 통해 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영일만항 물류특화항 개발을 비롯해 광역두만강개발계획의 국제관광특구개발을 통한 경제협력기구로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 이강덕 시장이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면담하고 있다.

 
△인도와 북미까지 경제교류에 나선 포항시
이강덕 시장은 지난 5월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으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를 면담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포스코가 포항과 인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향후 활발한 경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바 있다. 이를 시작으로 지난 4일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진행된 ‘인도 국가의 날’에 이 시장이 특별히 초청을 받는 등 포항시와 주한 인도대사관과의 긴밀한 유대 및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비크람 쿠마르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포항시와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앞으로 구체적인 방안들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포항시는 지난달 13일부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북도와 공동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의 유력 부동산 개발 및 관광사업자를 대상으로 서비스업 분야의 투자유치에 본격 나섰다.
 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에 투자할 경우, 시에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인센티브와 교통 및 물류 인프라, 정주여건을 소개하고, 특급호텔과 포항운하, 두호마리나, 영일만관광단지, 코스타밸리 등 주요 서비스업 투자대상지에 대한 전략적 홍보와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펼쳐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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