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포항이 16일 대구 월드컵 경기장에서 삼성 하우젠컵 2007 대구 FC와 9차전을 벌이기 위해 원정지 달구벌로 출격했다. 현재 포항은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인데다 A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어 12경기 무승 행진의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꼭 승리해야 할 입장이다.
반면 대구는 조 2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확보를 위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대구는 현재 A조 3위. 울산과 인천이 1, 2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승점 2점차로 처진 대구가 포항을 이기면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서 선두권까지 올라설 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포항은 1승이 다급한 절박한 시점.
지난 89년 세운 팀 역대 최다 무승 기록과 타이인 12경기 무승을 재현하고 있기때문이다.
포항은 지금까지 전후반 내내 상대를 압도하는 경기를 펼치고도 승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전에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포항은 이번 대구전을 정신력을 앞세워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프로 17년차 최고참인 김기동부터 황진성 오범석 등 젊은 선수들까지 승리를 위해 한 몸을 내던질 태세다.
이에 대구는 루이지뉴와 에닝요 투톱을 앞세워 포항에 맞선다.
특히 포항과 올 시즌 2번 맞붙어 1승 1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기에 자신감에 차있다.
/여정엽기자 b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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