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식 진료’ 탈피…특정질환 전문성 높여
첨단장비 도입·원스톱 서비스로 환자 유치
포항의 종합병원들이 의료서비스 개선을 통한 환자유치 경쟁에 나섰다.
종합병원들은 지금까지의 백화점식 진료에서 벗어나 특정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세명기독병원은 접수부터 치료, 수납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목표로 본관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이다.
다음달 10일 공사가 완료되면 환자들은 최근 도입한 최신유방조직검사 및 수술 장비(맘모톰)와 3D입체 영상촬영기기인 64채널 MDCT를 원스톱으로 서비스 받게 된다.
또 지역 병원 최초로 올해부터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병원 내 설치된 8대의 모니터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동영상에는 전문의가 소개하는 건강칼럼 등이 방영되고 있다.
선린병원의 경우 암과 심장질환의 전문성에 치중하고 있다.
이 병원의 심장혈관센터는 보건복지부가 3년마다 지정하는 우수병원으로 공인받아 일찍부터 심장 분야의 전문센터로 자리 잡았다.
또 혈액종양(암)내과는 최신 초음파 종양치료기기인 `하이프나이프`를 도입하고 지난해 12월 다중 컴퓨터 단층촬영기인 16채널 MDCT를 추가 도입했다.
올해부터는 도박·알코올 중독 등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전인치유를 목적으로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중이다.
성모병원은 지난 4월 심장 분야의 의료 질 개선을 위해 최첨단 혈관조영촬영기기를 도입했다.
이와 함께 심장내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응급의학과 등의 치료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도록 본관을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동국대학교 포항병원도 지난 9일 혈액종양내과를 신설, 경주병원 내 항암치료센터와 연계하는 등 의료선진화를 목표로 서비스 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환자들이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치료센터가 있는 경주로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한 조치다.
포항의 종합병원 관계자들은 “병원마다 특정질환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경쟁이 가열될 것이다”고 말했다.
/고정일기자 ko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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