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도청 이전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도청 이전설이 나돌고 있는 의성,안동 등지 일부 지역에 부동산 투기붐이 일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근거없이 도청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의성 지역은 부동산중개업소가 앞다퉈 문을 열면서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안계면 지역엔 부동산중개업소가 기존 3개소에서 12개업소로 4배가 급증했다. 다인면 지역에도 부동산중개업소가 갑자기 4개소나 문을 열고 부동산 소개에 나섰다.
따라서 논밭과 임야값이 들썩이기 시작해 이달들어 도로변 논밭은 평당 10만원을 호가, 지난해보다 무려 3배이상 치솟았다.
그러나 아직 거래는 없는 상황이다.
안동지역도 같은 상황이다.
안동시 풍산읍 일대는 최근 부동산중개업소가 무려 20개업소가 생겨났다.
땅값도 풍산지역 수리안전답 지역은 평당 15만원, 막곡리는 도로변 우량농지는 평당 35만원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도청 이전설이 낭설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번지면서 안동 풍산지역에 앞다퉈 몰려들었던 부동산중개업소도 거의 자취를 감추고 3개업소만 남아 `개점휴업’상태다.
이같은 부동산가격 폭등과 관련, 지역 중개업소와 자치단체 관계자는 “부동산투기세력이 개입한 것 같다”며 근거없는 뜬소문에 속지 말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경북도는 도청 후보지 결정과 관련, “올 12월께 대상 후보지 윤곽이 나타나면 도청 이전예정지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 부동산 투기를 근원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권재익·의성/황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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