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출항 없이 장기이용 골머리
울릉군이 국비 140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3년 11월 준공한 울릉 도동항 게이트웨이 사업과 관련 여객터미널을 신축하면서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처음으로 물품보관함을 설치했다.
이곳 보관함은 당초 유료 운영을 위해 무인금전(동전)투입기는 물론 카드사용 등 최신 시스템이 갖춰졌다.
그러나 준공이후 지금까지 물품보관함을 무료 운영하다보니 일부 얌체 이용객들은 여객선 입·출항과 관계없이 장기 이용하는 탓에 급하게 이용하려는 사용자들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
실제로 물품보관함 58개중 사용가능한 파란불이 켜져 있는 함은 단 2~5개 뿐, 나머지 보관함은 사용중인 빨간 불이 켜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터미널 이용객들이 간단한 서류나 소형 가방 등을 잠시보관하고 용무를 보려해도 보관함을 이용할 수 없어 번거로움을 매번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박모(34·울릉읍 도동)씨는 “급한 사람들이 요긴하게 사용해야할 물품 보관함이 무료운영탓에 개인 사물인냥 장기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육지왕래가 빈번한 사람들이 침구류를 보관함에 넣고 상습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여론등을 고려해 유료화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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