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골 터뜨려 패전 모면…컵대회 5위 마감
포항이 인천에게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컵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포항은 23일 인천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7 A조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원정 마지막경기에서 전·후반 인천 방승환과 데얀에게 연속골을 내줬으나 후반 막판 최효진과 최태욱의 연속 만회골 활약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를 만들며 체면치레를 했다.
이미 컵대회 6강 PO행이 불가능했던 포항은 이날 1.5군과 2군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도록 선발 출장 시켰다.
이런 가운데 특히 포항은 인천 방승환에게 K리그 역대 최단시간인 경기시작 11초만의 골 기록 희생양이 됐다. 방승환은 포항 김명중이 백패스한 것을 가로챈 후 골에어리어 안에서 절묘한 로빙슛으로 선취골을 뽑았다. 이는 종전 최단시간 골 기록인 지난 86년 4월 12일 한일은행 권혁표의 19초를 21년 만에 바꿔 놓은 것.
올 시즌 최단시간 골은 지난 4월 11일 대전의 데닐손이 기록했던 35초였으며 포항에서는 지난 19일 김기동이 광주전에서 전반 40초의 기록으로 두번째 최단 시간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2승4무3패, 승점 10점으로 A조 5위를 기록해 이날 승패와 상관없이 컵대회 6강 PO진출을 할 수 없다.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30일 B조 2위인 수원과 성남(작년 K-리그 우승), A조 2위 울산과 전남(작년 FA컵 우승)의 대결로 압축됐다.
/여정엽기자 bit@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