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家 거닐며 영덕 역사에 취해볼까
  • 경북도민일보
古家 거닐며 영덕 역사에 취해볼까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0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방문위 해와 가정의 달과 계절의 여왕인 5월!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역사적 유명 인물 유적지와 수백년 된 고가(古家)탐방, 농촌체험, 허브향
        기를 만끽할 수 있는 영덕군을 찾아 보자.
 
 
 
   # 이색 선생 발자취 녹은 산책로
 
 
 영덕군이 낳은 고려 성리학의 대사상가이자 삼은(三隱)의 한 분인 대문호 목은 이색 선생(牧隱 李穡 先生)의 발자취와 한적한 오솔길의 소나무 향기를 맡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수백년 된 고택들이 즐비한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호지마을내 무가정(務稼亭)지와 그 일대 산책로인데 이곳은 이색 선생이 가정 이곡(李穀)의 아들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보낸 곳으로 `습지가 있고 한 켠위에는 침향지,한 켠위에 침향정, 또 한 켠위에 소요대가 있으니...’라는 문헌에 따라 영덕군이 예산 22억원을 투자해 6년간 사업을 실시해 모두 복원했다.
 괴시마을 입구의 이색 선생 유허비, 생가터인 무가정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으나 선생의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바로 옆에 위치한 기념관과 뒷편의 소요대의 관어대소부 시비가 황재국 교수의 재현으로 그 사상을 엿볼 수 있다.
 군이 선생을 기려 조성한 목은 산책로는 기념관 앞 고목에 대롱대롱 매달린 옛 그네에서 시작해 망월봉 정상까지 오를 수 있는 왕복 2시간 30분 정도의 산책로로 소나무숲 사이의릐오솔길을 가족들과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사색을 즐기며 주말을 보낼 수 잇는 곳이며 내친 김에 이색 선생이 인근 대진해수욕장 뒷산에서`관어대소부’를 읊었다는 관어대를 찾으면 탁 트인 동해바다와 울창한 송림이 우거진 명사 20리 고래불해수욕장을 굽어 보는 맛도 새롭다.
 포항~영덕, 안동~영덕을 거쳐 7번 국도 울진쪽으로 자가운전시 20여 분, 영덕읍 시외버스터미널(054-732-7673)에서 버스를 타고 영해면 소재지에 하차하거나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 400~500년 역사 간직한 고택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마을은 일찍이 예를 숭상하고 풍속이 엄격한 마을로 400~500년이 된 고택들이 즐비하고 현재 실제로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전통마을로 국가가 지정의 중요민속자료 제168호인 영덕충효당과 갈암종택, 우계종택, 지족당 등 무려 30여 채의 원형을 비교적 잘 간직한 고가옥과 문화재 자료가 산재한 곳으로 북으로는 등운산맥이 남주해 인량대산이 솟아 동해의 해풍과 서풍을 막아 주고 남으로는 송천이 흘러 마을 전면에는 넓고 기름진 들이 펼쳐진 영남의 대 명당이다.
 인량리는 예로부터 명현거유 및 석학명현의 인재가 많이 배출돼 예주(현재 영해)사림의 본거지로 단양부지에 의하면 재령 이씨, 안동 권씨, 무안 박씨, 야성 정씨, 대흥 백씨, 영양 남씨, 영천 이씨, 웅성 주씨(신안 주씨), 수안 김씨, 단양 신씨(영해 신씨) 문중이 종가집을 이뤄 세거했다는 영남의 대표적인 반촌인데 마을에 들어서면 등운산 기슭아래 삼벽당과 마골댁, 조선중기 참의를 지낸 김익중의 종택(1728년)인 용암종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61호), 처인당, 이후남가옥 고가들이 제일 먼저 눈에 띄면서 만괴헌과 지족당, 안동 권씨종택, 벽산정, 영덕충효당 등을 비롯한 수많은 고가들이 불과 몇 m간격으로  즐비하게 들어서 있다.
 수많은 고택들을 뒤로 하고 영양쪽으로 발길을 돌리면 창수면 소재지에는 고려시대 불교계 거사인 나옹선사가 출가시 꽂았다는 지팡이가 소나무가 됐다는 설이 전해지는 반송유적지와 제당이 있으며 갈천리의 안동 권씨 화수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82호)와 까치구멍집(경상북도 민속자료 제2호), 수리의 다락집 덕후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34호), 오촌리 면운재고택(경상북도 민속자료 제96호) 등이 각각 당시의 역사적 사연과 문화적 가치를 간직한 채 반긴다.
 
 # 허브농장-농촌전통 테마마을
 
 창수면 소재지에서 영양 방면으로 1Km 가량 떨어진 아담카페 `허브이야기’에는 각종 허브식물의 진한 향을 만끽할 수 있다. 대한민국 어디보다도 이곳이 좋아 정착했다는 정제훈(39)씨의 허브농장에는 레몬밤을 비롯한 총 4000여 종의 각종 허브식물이 재배되고 있는데 영행에 지친 몸을 향긋한 허브비빔밥과 차로 배고픔과 피로를 말끔히 씻어 내는데는 그만이다.(연락처 016-670-8345)
 농촌체험여행에 동행한 아이들에게 최고의 선물로 유명한 농촌전통테마마을인 `인량 나라골 보리말’은 창수면 소재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난 2003년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농촌전통테마마을로 지정된 후 보리를 주제로 보리밟기,보리베기,보리타작,보리비빔밥과 개떡 만들기,여치집 만들기 등의 계절별 다양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이용료는 원룸형 가족실(4인 기준 7평)은 평일 4만원,주말 5만원이며 1식 5000원이다.(연락처 054-734-0301,홈페이지 http://www.naraborl.go2vil.org)
 인량 고택군과 허브농장,나라골 보리말 농촌체험 여행지는 영덕읍에서 7번 국도 울진방면으로 10분 거리의 영해IC에서 영양(창수)방면으로 각각 2Km와 4Km에 위치하고 있다.
 테마별 여행지의 기타 자세한 정보는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담당(054-730-6295~7),영덕군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 생활환경담당(054-730-6485~6)으로 문의하면 된다. 영덕/김영호기자 kyh@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