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일보 = 김영호기자]　영덕군은 지난 29일 영해면과 창수면 지역에서 생산된 청정 영덕사과를 대만으로 수출하기 위해 북영덕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사과 15t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수출되는 영덕 사과는 창수수출사과공선회(대표 전장식)에서 생산, 선별했으며 수출 전문업체인 ㈜현진월드와이드와 긴밀한 협업으로 진행됐다.
　연평균 기온이 12℃ 내외에 평균강수량이 1200㎜ 정도인 영덕에서 생산되는 사과는 동해안 특유의 바닷가 해풍과 타 지역보다 일조량이 많은 지역 특성상 탁월하게 당도가 높을 뿐만아니라 비타민C 함량이 높고 새콤달콤하며 향과 과즙이 풍부하고 아삭아삭해 대만인들의 입맛을 자극해 매년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영덕사과의 대만 수출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하게 이어져 지난해는 140t을 수출해 25만달러 실적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지난 11월 첫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10여회에 걸쳐 사과 200t정도를 수출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30만달러 상당의 수출액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장식 대표는 “안정적인 수출루트 확보를 위해 대만, 러시아에 이어 동남아까지 판로를 개척해 농가소득 향상 및 농산물 가격안정에 발 벗고 나서겠다”면서 “이를 위해 사과농가의 수출 참여를 적극 유도해 수출생산 기반 구축과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한 사과수출전문단지 조성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덕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는 전국적으로 평년에 비해 사과 생산량이 7%정도 증가해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면서 농업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산물 수출 확대가 내수가격 안정을 통한 생산농가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